한국교회인권센터 인권지킴이 기도회 ⓒ 한국교회인권센터 홈페이지

* 한국교회인권센터에서 보내주신 글입니다.

한국교회인권센터(이사장 이명남)은 지난 3월 28일, 대전 빈들감리교회에서 <한국타이어 인권침해 및 집단사망 추모 기도회>를 열었다.

이번 기도회는 한국타이어 공장이 있는 대전에서 지난 2001년 이후 돌연사, 심장질환, 폐암 등으로 사망한 노동자들을 추모하고 유기용제 등 악성화학 환경에서 일하는 노동자 인권침해 개선책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조호영 한국타이어 유족대책위원회 대표는 이날 증언에서 "그동안 계속해서 역삼동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문제 제기했지만 새 정부 출범과 총선 등으로 사회 관심을 모으지 못했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했다.

그는 이어 "기독교계인 이명박 장로 사위가 운영하는 한국타이어 문제에 기독교가 나서주니 고맙다"는 말을 전했다.

이어진 증언에서 민병기 대전시민사회대책위 간사는 "대전지역 총선 후보들에게 한국타이어 문제에 관한 공개질의를 검토하고 있고, 의견서를 발표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기도회에서 사회를 맡은 남재영 목사(대전 기독교교회협의회 공동회장)는 "대전 목회자들은 한국타이어 노동자 인권침해 상황을 알리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기도회 후에 이어진 토론회에서 한국타이어 앞에서 추모예배를 진행했던 일과 당시 한국타이어 사측 교묘한 방해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기도회는 한국교회인권센터 주최, 대전기독교교회협의회, 대전 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 대전 기독교윤리실천협의회가 공동 주관 했고, 시민운동가와 목회자, 유가족 30여명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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