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뉴스/권혁률)선교 121주년을 맞은 올해 우리나라 기독교인들의 신앙생활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반세기동안 사용해오던 개역성경 대신 개역개정판 성경을 공식 성경으로 채택하는 교회가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찬송가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1983년에 발간돼 한국교회 전체가 사용하고 있는 통일찬송가를 대신한 21세기찬송가가 올해 부활절 발간을 목표로 막바지 편찬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편 지난해 개정안이 제시됐으나 논란이 됐던 주기도문 재번역문제도 올해 논란이 계속되다가 가을에 열리는 주요 교단 총회를 계기로 가닥이 잡힐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교계의 가장 큰 행사는 7월 20일부터 서울에서 열리는 제19차 세계감리교대회다. 이 행사를 주관하는 기독교대한감리회는 이번 세계감리교대회에 전세계 132개국에서 5천명이상의 대표가 참여할 것이라면서 한국교회 120년 역사상 가장 큰 국제행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는 또 성결교 백주년이기도 하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와 예수교대한성결교회는 백주년 기념사업을 함께 준비하면서 갈라진 형제의 우의를 회복하고 있으며 오는 5월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대규모 기념대회를 갖는다.

예장통합총회는 지난해 시작한 평양 봉수교회 재건축 사업을 올해내로 마무리하기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기독교장로회는 6.15 공동선언의 정착을 위해 한반도 평화통일 선교정책협의회를 갖기로 하고 세계교회협의회를 비롯한 국제기독교단체를 초청했다.

이런 가운데 부흥운동단체들은 내년 평양대부흥운동 백주년을 앞두고 침체된 한국교회의 영적 부흥운동을 재점화시킨다는 각오로 올해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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