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통합)(총회장 김삼환)는 5월 9일자의 성명을 통해 서울 양화진에 위치한 외국인선교사묘지를 둘러싼 갈등에 관해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성명서에서 예장(통합) 총회는 유니온교회와 양화진외국인묘지를 둘러싸고 경성구미인묘지회와 한국기독교100주년기념사업협의회(이사장 정진경) 사이의 갈등이 지역 교회협의회와 미국장로교회, 재미한국선교사유족회 등으로 확대되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고 원일한 장로(언더우드 선교사의 손자)와 고 한경직 목사 사이의 우정과 신뢰에 기초한 협력정신을 바탕으로 존재해온 양화진 외국인묘지의 관리와 소속 문제가 현재 갈등과 시비로 혼탁해지는 것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또한 성명서는 양화진 외국인묘지의 관리 소홀은 유니온교회 단독의 문제가 아니며, "한국개신교 20개 교단 및 26개 기독기관의 공교회적 연합인 협의회의 책임이며, 곧 한국교회의 책임"이라고 지적하고, 100주년기념사업협의회의 기본정신으로 돌아가야한다고 역설했으며, "1986년 세워진 양화진 봉헌판을 원상 복구하고 묘지회와 협의회, 기념교회 모두가 봉헌판에 담겨진 처음 정신대로 돌아갈 것"을 촉구했다.

처음부터 소유관계가 불분명했던 묘지의 관리를 둘러싸고 내재되어 있던 갈등은 선교사 후손들을 중심으로 한 유니온교회와 100주년기념사업협의회가 지난 2005년 설립한 기념교회가 같은 장소를 사용함에 따라 더욱 커졌으며, 이후 감정 대립 등이 겹치면서 증폭되어왔다.

에큐메니안  webmaster@ecumenian.com

<저작권자 © 에큐메니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