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지 나흘째 되는 26일에도 추모의 행렬이 전국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유해가 안치된 봉하마을 분향소에는 26일 밤 현재까지 70여만 명의 조문객들이 다녀가는 등, 정부 설치 70여 곳과 시민 분향소 220여 곳 등 전국 300여 분향소에 사상 최대규모인 약 200여만 명이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

덕수궁 대한문 앞 시민분향소에는 20여만 명이 조문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행렬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한편 정부인사들과 정재계 인사, 주한외교사절들은 서울역사박물관에 마련된 정부 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한편, 덕수궁 분향소를 둘러싸고 있었던 전경버스는 물러났지만, 여전히 서울광장은 전경버스로 완전히 둘러싸여있으며, 서울시는 여전히 시청광장 사용을 불허하고 있다.

그러나 서울시는 지난 2006년과 2007년에 민주열사 추모식 등을 공식 허가한 바 있으며, 지난해에는 북파공작원 등 극우보수단체 사용 역시 사실상 묵인한 바 있어 형평성과 기준을 둘러싸고 서울시를 비난하는 여론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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