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장로회 소속 향린교회(담임목사 조헌정)가 사순절을 맞이해 ‘이웃종교의 고난 이해’라는 주제로 기독교를 포함한 이슬람교, 유교, 원불교, 불교 등 이웃종교의 목소리를 통해 ‘고난’의 의미를 돌아보는 특강을 개최했다. 그 첫날인 3월5일(일) 오후2시부터 이슬람교 파룩준불 선교사(이슬람 서울 중앙 서원)를 초청해 이슬람교의 이해를 도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 향린교회 신도들을 포함 200여명의 참석자가 본당을 가득 메운 가운데 파룩준불 선교사가 이슬람교의 바른 이해를 위한 강연을 하고 있다.

향린교회 신도들을 포함 200여명의 참석자들이 본당을 가득 메운 가운데 파룩준불 선교사가 들려주는 이슬람교에 대한 이야기에 시종일관 웃음이 떠나지 않는 특강이 되었다. 파룩준불 선교사는 강연을 통해 일반적인 상식 수준에서 오해되고 있는 이슬람교에 대해 자세하게 들려주었다.

특히 이슬람교가 “평화와 순종의 종교”임을 강조하면서 최근에 일어난 일련의 빈 라덴의 테러 사건과 이라크 전쟁에서 이슬람교 자체 교리의 책임이라기보다는 그것을 둘러싼 미국의 책임임을 분명히 하면서 미국의 행태를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이슬람교의 정통파인 수니파와 시아파의 비율은 95% 대 5% 정도”라고 하면서,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한 것은 수니파와 시아파의 비율이 거의 반반이기 때문이었을 것”이라고 했다. 결국 “이슬람 세계의 분열을 조장한 것이 아니겠냐”고 비판했다.

향린교회가 마련한 이번 특강은 3월12일(일) 오후2시부터 한형조 교수(한국학 중앙연구원 동양철학)를 초청해 ‘유교에서 본 고난 이해’라는 주제로 시간을 갖는다.

이정훈  typolog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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