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총련 정치수배 전면 해제 및 복권을 위한 기도회로 모인 사람들

▲ 종교는 서로 다르지만 함께 고개 숙인 한총련 정치 수배자 학생들

▲ 격려사를 하시는 문대골 목사님

한총련 정치 수배 전면해제 및 복권에 대한 성명서

광복 60년, 6.15 정상회담 6돌!!!

민족의 갈등과 분열을 넘어 화합과 협력의 시대를 만들고자 정치, 경제, 문화 국방 등 여러 차원에서 혼신의 노력하고 있는 이 시기에, 아직도 한총련 학생 48명이 정치수배자로 내몰려 창살 없는 감옥생활로 고통당하고 있다는 현실은 우리 모두에게 분명 부끄러움이 아닐 수 없다.

지난 1980년대부터 기독교 신앙 안에서, 민족의 분단을 죄로 고백하면서, 우리 민족의 평화 통일을 위해 온갖 수모와 핍박을 받아가면서 예언자의 사며을 감당해 온 우리는, 노무현 정부 출범시 시민사회단체들과 연대하여 정치수배 해제 및 한총련 합법화 요구를 했었다.

그 당시 청와대에서도 "한총련 관련 수배자 양산은 국제적 망신"이란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이와같은 여론에 밀린 사법부는 2003년 7월 25일 한총련 수배자 152명 중 78명에 대해 선별 해제 조치를 적격 취하기도 했다.

그러나 7.25 조치 후에도 사법부는 11기 한총련을 이적단체로 판결하고 대학생 44명 중 일부를 구속했으며, 연행되지 않은 대학생들을 정치수배라는 창살없는 감옥에 가두었다. 그러면서, 최근에는 한총련 13기 송효원 의장의 방북을 합법적으로 성사시켰으며, 한총련 12기 백종호 의장에 대한 재판에서는 이적단체 구성죄를 적용치 않았다.

하지만 2005년 헌재, 48명이나 되는 한총련 학생들이 많게는 7년, 보통 3~4년의 정치수배 생활로 갖은 고통을 당하고 있다. 수배자들은 "학문에 매진할 수도 없고, 몸이 아파도 병원에 갈수 없으며, 졸업을 하고도 학교 밖을 나갈 수 없기에, 자신들의 미래를 정치수배에 포박 당했다고" 하소연을 하고 있다.

광복 60주년을 맞은 올해, 우리는 그동안 반인권, 반민주, 반통일적 악법으로 명명되면서 결코 적지 않은 사람들에게 고통을 준 국가보안법이 하루속히 폐지되기 바라며, 남북 간의 화해와 협력이 보다 가시적으로 곳곳에서 일어나기를 바란다.

이에는 우리는 참여정부가 이와 같은 시대적 요망에 부응하여, 국가보안법으로 고통당하고 있는 양심수와 수배자들에 대한 전향적 조치로서, 금번 8.15 광복적 대사면시 한총련 정치수배자 48명에 대한 전면 해제와 복권 단행을 촉구한다.

2005년 7월 29일

한총련 정치수배 전면해제 및 복권 촉구 기도회 참석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