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안성에서 '한나라당'아니면 명함을 내밀지 말라"는 것이 안성의 정서 아닌 정서가 되어버렸다. 시장, 시의원, 도의원 등의 분야에서 한나라당의 독주는 계속되어왔다. 안성이 워낙 도농복합도시인데다가 장년층과 노년층 인구가 많은 곳의 전형적인 현상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이제 안성에서도 '지방선거 혁명'을 일으킬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안성의 야4당(민주당,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진보신당)과  안성의 시민단체가 지난 11일 안성시민회관 앞에서 '풀뿌리 자치실현을 위한 연대'에 공식 합의한 것. 지방 선거 때마다 정당과 정파의 차이를 넘어 연대를 추진하다 번번이 실패했기에 이번 성과는 안성 역사에서 아주 대단한 사건이라 하겠다.

▲ 연대 안성 지방에서도 야4당과 시민단체들이 '통 큰 연대'에 합의했다. 보수성향이 강한 안성지방, 한나라당의 독주로 이어졌던 안성지역에서 '지방 선거 혁명'의 바람이 불고 있다. ⓒ 안성신문 6.2 지방선거

이날 그들은 정당의 차이를 넘어 '민주, 인권, 복지, 생태, 참여'등의 가치와 시민 생활밀착형 의제를 실천할 수 있는 후보를 당선시켜 안성 지역의 정치역사에 새로운 흐름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합의된 구체적인 사안으로는 ‣ 민주ㆍ인권ㆍ복지ㆍ평등ㆍ여성ㆍ생태ㆍ평화ㆍ참여의 가치가 실현되는 좋은 정책을 마련하고 ‣ 풀뿌리 민주주의 지방자치 실현을 위해 시장, 도의원, 시의원 후보를 발굴 지지하고 ‣ 안성시민사회와 민주적 진보개혁 정당은 모든 차이를 극복하고 연대한다는 등의 내용이다.   

한편, 이날 연대에 동참한 안성 지역 시민단체에는 '안성시민연대, 안성천살리기시민모임, 안성행복방앗간, 안성사랑청년회, 안성여성회, 안성농민회, 가톨릭농민회안성시협의회, 중앙대학교총학생회' 등이다. 그들은 모임의 이름을 '6ㆍ2안성지방자치희망연대'라고 정했다. 

'6ㆍ2안성지방자치희망연대'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시민들의 투표 참여율을 높일 계획이며, 시민들의 정책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시민공약 공모단'을 모집하고 있다. 안성시민 뿐만 아니라 누구라도 여기에 들러서 정책과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  

이제 시민 여러분이 '6ㆍ2안성지방자치희망연대' http://cafe.daum.net/ansunghope에 들러 주인공이 될 일만 남았다.

송상호 기자  shmh061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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