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주째 접어들고 있는 MBC 파업이 '천안함' 사건 등에 묻혀 잘 보도되고 있지 않는 가운데 전국언론노동조합 MBC지부는 이근행 노조위원장이 국민에 드리는 글의 형식으로 현재 진행상황을 알려왔다.

MBC 노조는 "MBC는 최후의 보루, 마지막 희망"이라고 말하는 많은 지지 시민들의 희망처럼 사명을 다하겠다고 다짐하면서, 현 정부 이후 '미국산 쇠고기와 광우병' 보도 등을 전후하여 제작진 체포와 이메일 수사, MBC에 대한 두 차례의 압수수색에도 불구하고 법원에서는 1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고 전했다.

또한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를 뉴라이트 인사들로 바꾸는 작업 등을 통해 직접 통제의 길에 들어선 정부가 결국 엄기영 사장을 몰아내고 김재철, 황희만 등을 낙하산으로 투입하여 "공영방송 MBC를 정권 홍보방송, 관제방송으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 싸움을 피할 수 없는 건 ‘마지막 희망’ MBC를 지키고자 해서"라고 말하면서, "권력과 자본을 감시하고 비판하는 방송, 불의를 고발하고 정의를 추구하는 방송, 그래서 국민들이 사랑하는 방송을 만들기 위해서" 투쟁을 계속한다고 강조하면서, 국민들이 MBC를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다음은 서신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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