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K 민족화해주간(2010. 6. 15~25) 공동기도문

1. 한국전쟁 60년, 민족 주간을 시작하는 기도 (6월 15일)

평화의 하나님!
막힌 담을 헐어 평화의 꽃을 피우기 원하시는 주님,
어느덧 전쟁으로 남과 북이 온갖 상처를 안고 살아 온지 60년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우리는 미움과 다툼의 지친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주님, 우리의 죄를 용서하옵소서.
피지 못한 채 쓰러져간 꽃들, 600만여 명의 한국전쟁 희생자들을 잊지 않게 하소서.

주님, 다시 믿음의 눈을 저희에게 허락하소서.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눈물의 영성을 저희에게 허락하소서.
분쟁과 반목을 넘어, 화해와 상생의 역사를 일으키소서.

보호하시는 주님!
지금 전쟁의 기억이 우리 곁을 맴돌고 있습니다.
지난 10여년 세월동안 화해와 협력의 기틀을 마련하였지만,
지난 2년간 위기와 위험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더 이상 이 땅에서 전쟁이 벌어지지 않도록 저희를 보호하옵소서.
이 민족을 눈동자처럼 지켜 주시고, 어렵게 지켜온 평화를 이어가게 하소서.

이제 한국전쟁 60년을 맞아
하나님의 자녀들이 함께 드리는 민족화해를 위한 기도 릴레이를 통해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앞장서서 전쟁을 막아 내게 하시고
남과 북이 다시 만나 함께 사는 길을 꿈꾸게 하소서.
주님과 동행함으로 통일의 문을 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2. 6.15 공동선언과 10.4선언에 대한 준수와 이행을 위한 기도 (6월 16일)

평화와 정의의 하나님!
민족의 위기에 직면하여 드리는 우리의 눈물어린 간구를 들어주옵소서.

2000년 남북정상이 만나 합의한 6.15공동선언과 2007년 10.4선언은
조국의 평화통일을 열망하는 국민들을 감격하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지금 성실히 지켜야하는 남북의 공동합의가 산산이 깨졌고,
남과 북은 전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힘으로 상대를 굴복시키고 지배하려고 하는 까닭에,
민족의 화해와 통일은 점점 더 멀어져가고 있습니다.

역사의 주인이신 하나님!
극단으로 치닫는 남북갈등을 방치한 우리의 나태함을 용서하옵소서.
사태를 면밀하게 살피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끌려간 우리의 안일함을 용서하옵소서.
대결국면만 생각하다가, 고통당하는 북녘 동포들을 외면한 무관심을 용서하옵소서.

사랑의 하나님!
화해의 성령으로 우리를 충만케 하옵소서.
온갖 위협과 장벽을 넘어서, 다시 손을 부여잡고 평화의 길로 나아가게 하옵소서.

한쪽이 무너지는 것은 함께 무너지는 것임을 알게 하시고
손해를 감수하는 것이 진정으로 함께 승리하는 길임을 깨닫게 하옵소서.
불신과 미움이 배려와 긍휼로 바뀌게 하옵소서.
서로의 부족함을 사랑으로 채우는 지혜를 주옵소서.
남북의 대결과 갈등을 조장하여 이득을 얻으려는 이들을
단호하게 물리칠 수 있는 지혜와 용기를 주시옵소서.

무엇보다 남북이 합의한 공동선언의 실천이,
평화통일로 나아가는 지름길임을 확신하는 기운이 한반도에 넘치게 하옵소서.

죽임의 세력을 물리치시고 생명을 풍성케 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3. 이산가족을 비롯해 분단으로 고통 받는 이들을 위한 기도 (6월 17일)

하나님 아버지!
나의 아버지, 너의 아버지, 갈라진 우리 민족의 아버지!
우리를 긍휼히 여겨 주시옵소서.
분단으로 찢겨진 상처난 마음으로, 주님께 드리는 우리들의 기도를 받아 주시옵소서!

반만 년 우리 민족의 역사 속에
끊임없는 외세의 침략과 전쟁의 위험으로부터 우리를 지켜주신 주님께서
지금도 우리 민족의 역사를 통치하시고
모든 인생의 생사화복을 주관하고 계심을 믿고 기도하오니
하나님 아버지여, 오셔서 우리들을 주님의 평화와 안식 가운데로 인도하여 주옵소서.

얼마나 오랫동안 우리가 헤어져 살고 있습니까?
꿈에도 그리는 묘향산, 금강산의 모습이며, 두고 온 가족들의 이름을
언제까지 목놓아 불러야만 합니까?
이제는 이산가족들의 피눈물 나는 아픔이 중단되기를 원합니다.
60년이 넘었습니다.
젊어서 가족과 헤어진 이들이 이제는 나이가 들어
죽도록 보고 싶은 가족들의 얼굴과
사무치게 듣고 싶은 내 아내, 내 남편, 내 자식, 내 부모님의 목소리를 가슴에 담은 채
세상을 떠나고 있습니다.
얼마나 고통스럽고, 힘들어 하는지 모를 아픔으로 떠나가고 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아버지께서는 우리 모든 인간의 죄를 용서하시고 대속하시려고
십자가에 이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아들 예수를 못 박으셨습니다.
아들을 죽여야 하는 그 아버지의 심정이 어떤 것입니까?
우리는 그 같은 주님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합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지금 이 세상을 떠나가는 이산가족들의 통절한 마음을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주님의 마음으로 이들을 위로해 주시옵소서.
오직 그 길만이 이분들에게 길이 되고 위로가 되고 희망이 될 것을 믿습니다.
자식을 잃은 아비의 마음으로 이 분단의 역사를 위로하여 주시고 치유하여 주옵소서.

그리하여 마침내 부활의 아침을 우리 민족에게 허락해 주시옵소서.
사흘 만에 무덤에서 부활하셔서 십자가의 죽음이 패배가 아니고, 끝이 아니고,
새로운 시작임을 온 인류에게 선포하신 주님께서
이제 우리 민족의 역사 가운데 개입하셔서
전쟁과 보복의 악순환의 역사를 평화와 안식의 새 역사로 뒤바뀌게 해 주시옵소서.

새하늘과 새땅을 허락해 주옵소서.
마침내 그날이 올 것을 믿으며 소망하며
절대로 좌절하지 아니하고 포기하지 아니하고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를 두 눈 부릅뜨고 똑똑히 깨어 목도하며
역사의 파수꾼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4. 남북 간의 군사훈련 중지와 서해평화협력지대 조성을 위한 기도 (6월 18일)

하늘과 땅을 지으신 하나님!
평화로운 하늘 아래 살아가는 우리에게 창조의 뜻을 알게 하옵소서.
우리는 천하보다 귀한 생명을 주신 주님의 은혜를 잊었고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 사이에서 청지기의 사명을 외면하였습니다.
주님, 우리의 허물을 용서하옵소서.
그 결과 평화가 없는 삶, 생명을 천대하는 세상이 되어버렸습니다.

주님, 우리 자신을 하나님의 뜻에 복종케 하옵소서.
전쟁은 인간을 파괴하였으나, 우리에게 평화를 건설할 힘을 주옵소서.
살상무기를 개발하는 대신, 서로 사랑하는 세상을 만들게 하옵소서.

자비하신 하나님!
이 땅에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있지만, 우리는 평화 없는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무기를 겨눈 채 적대 관계를 유지하면서 평화를 외쳤습니다.
전쟁에 이길 준비만이 평화를 보장하는 길이라고 말하였습니다.

지금도 서해바다는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각종 군사훈련이 서로의 코앞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목이 곧은 우리는 요나처럼 평화의 복음을 거부하였습니다.
이제 주님의 자비하심으로 간섭하여 주시옵소서.
서해바다가 평화의 바다로 탈바꿈하게 하옵소서.

한강 하구가 열리고, 뱃길로 남과 북이 왕래하며,
자유롭고 평화로운 바다어장이 활짝 열리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서해에서 동해까지,
개성에서 금강산까지 다시 만남과 교류, 협력과 승승의 희망을 이어가게 하옵소서.
전쟁을 막아내고 평화를 설계할 지혜의 영을 우리에게 부어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5. 북측에 대한 경제 제재와 압박의 해소를 위한 기도 (6월 19일)

생명의 근원이 되시는 하나님,
극심한 가난으로 고생하는 북한 동포들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지속되는 자연재해와 경제 제재로 인해
북한 동포들이 굶주림에 고생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있습니다.
굶주림을 참다못해 고향을 등지는 탈북자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들의 아픔 앞에 주님의 사랑을 전하지 못하고 발만 동동거리고 있습니다.

십자가 고난으로 사랑의 의미를 일깨워주신 주님,
그 어떤 이념과 신념보다 주님의 사랑은 크고 영원하심을 우리는 믿습니다.
나약한 우리들의 심령을 용서하시고
원수까지 사랑하라는 주님의 진실하신 사랑의 눈을 뜨게 하옵소서.

간절히 기도하오니, 위정자들에게 굶주림에 고통 받는 북한 동포들의 실상을 보게 하시고
그들도 주님의 사랑을 받기위해 태어난 백성임을 깨닫게 하시며
인간으로서 누려야할 권리가 지켜질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북에 대한 경제 제재와 압박으로
주님께서 창조하신 소중한 생명들이 죽어가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북에 있는 형제자매들이 더 이상 굶주리지 않고
삶의 아름다움을 노래하며 이웃과 사랑을 나누고 하나님을 찬양하며 살기를 원합니다.

특별히 북한의 어린이들을 위해 기도하오니,
그들이 건강하고 아름답게 성장하여 통일된 나라의 주역이 되기를 원합니다.
이를 위해 남한 교회가 먼저 기도하게 하시고,
그리스도를 본받아 스스로를 비우고 가진 것을 나누며 살아가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6. 남북 간의 공존과 평화 번영을 위한 기도 (6월 20일)

생명의 하나님!
서로 다른 체제 속에서 하나부터 열까지 단절과 분열을 겪고 있는 이 민족을 불쌍히 여기소서.
서로 대립하며 총부리를 겨누어 끊임없이 상처를 되새기는 어리석음을 용서하여 주소서.
휴전을 화해와 종전으로 이끌어가지 못하는 무능력한 우리를 용서하여 주소서.
과거에 맴돌고 있는 우리의 발걸음을 돌려
평화와 공존의 미래로 나아가게 하시고
욕심과 두려움의 사슬에 매여 서로를 비난하기에 바쁜 우리 모습을 깨닫게 하시고,
하루속히 어둠의 굴레에서 벗어나게 하소서.

한 몸으로 자라난 남녘과 북녘에
둘로 나누어진 심장이 뛰고 있을지라도
그 속에는 여전히 한 민족의 피가 흐르고 있음을 믿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민족에게 주신 강한 생명력으로
나뉜 것이 하나되게 하시고 흩어진 마음이 모아지게 하소서.
외눈박이 반쪽 역사를 걸어온 한민족이
온전하고 건강한 눈을 회복하게 하시고
나누어지기 전보다 더욱 풍성한 평화가 한반도 곳곳에 열매 맺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7. 전쟁과 폭력 없는 동북아의 평화를 위한 기도 (6월 21일)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
한국과 중국 그리고 일본이 위치해 있는 동북아시아를 위해 기도하오니
저희들의 기도를 들어주옵소서.

지난 수천 년 동안 이곳은 전쟁과 폭력이 반복되는 현장이었습니다.
약육강식의 논리로 힘이 강한 나라는 약한 나라를 지배하려 했고,
이를 위해 전쟁과 폭력의 사용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런 전쟁과 폭력의 역사 속에서
수많은 당신의 백성들은 죽임을 당했고 온갖 고통 속에서 신음해야 했습니다.

특히 오늘 한반도 분단의 역사는 이러한 전쟁과 폭력의 유산임을 고백합니다.
한반도는 주변 강국들의 전쟁터가 되어 60년이 넘게 분단의 아픔을 짊어지고 있습니다.

오늘날 각 나라들은 평화를 지향하기보다는 더 강력한 군비를 확충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평화헌법을 개정하여 과거 군국주의로 돌아가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고,
남북을 비롯한 주변국들은 군비확충을 정당화하고 있습니다.
이 땅은 언제 다시 전쟁이 발생할지 모르는 화약고와도 같습니다.

평화의 하나님, 간절히 구하오니
이 땅의 역사를 불쌍히 여기시옵고,
우리에게 힘의 논리가 아닌 자애와 진실의 길을 보여주옵소서.
서로 용서하고 섬김으로 상생하는 주님의 놀라운 은총을 맛보게 하옵소서.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라는 주님의 가르침을 따르게 하소서.

또한 간절히 바라기는
거대화된 국가들이 전쟁과 폭력이 아닌
평화로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와 용기를 갖게 하옵소서.
이러할 때 동북아시아의 모든 민족과 나라들이
이 땅의 평화를 위해 서로 낮추고 협력하며 상생의 길로 나아갈 줄 믿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8. 한반도의 평화공동체 수립을 위한 기도 (6월 22일)

평화의 주님 !
남과 북이 나뉘어 서로 상처주고 아파한 지 반 세기가 훌쩍 넘었습니다.
시간의 사이마다, 삼천리 곳곳마다 스며있는 탄식을 들어주소서.
소리도 못 내고 흘리는 분단의 눈물을 닦아 주소서.

이제 우리는 분열과 대결의 역사를 넘어 하나 되기를 원합니다.
칠천만 겨레가 평화의 공동체를 이루어 사랑하기 원합니다.
남과 북이 서로를 향해 던지던 증오의 눈길을 거두고
따스한 연민과 평화의 온정을 회복하기 원합니다.

하나님의 평화를 향한 뜨거운 열망 앞에서는
그 어떤 이념과 체제, 문화의 차이와 시간의 장벽도
더 이상 걸림돌이 될 수 없음을 확신하게 하소서.

우리 모두 상대방을 지배하고 흡수하려는 탐욕을 단호히 거절하게 하시고
현실의 문제를 힘으로 해결하려는 역사의 어리석음을 되풀이하지 않게 하소서.

서로를 이해하고 인정함으로써 하나 되게 하시고
먼저 마음과 뜻에서부터 교류함으로써 평화의 초석을 쌓게 하소서.

같은 하늘 아래서 오천년 동안 함께 살아온
우리 민족의 앞길에 하늘의 평화와 은총을 충만히 내려주소서.

막힌 담을 헐고 하나 되게 하시는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9. 그리스도의 사랑과 정의를 실천하는 남북교회를 위한 기도 (6월 23일)

사랑과 정의의 하나님!
우리를 향하신 주님의 사랑은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으로 우리를 구원하셨습니다.
주님의 자비를 구하고자 당신 앞에 엎드립니다.
우리는 사랑과 정의로운 삶을 거역하는 죄를 범했습니다.
함께 살아야하는 남북교회가 서로를 용납하지 못했습니다.
교만과 탐욕으로 연약한 이들을 무시하고 간과했습니다.
우리의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가 서로 간에 그리고 주님과 올바른 관계를 회복하게 하옵소서.
 
자비로우신 하나님,
주님의 선하심으로 남북교회가 한 가족의 일치를 거역한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서로가 서로를 돌보며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정의 안에서 소통하여
주님과 화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10. 한반도의 긴장완화를 위한 국제 협력을 위한 기도 (6월 24일)

우리 민족을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
오랜 시간 외세의 침략에 시달려온 우리 민족이
언제나 풍성한 자신의 삶을 보호하고 스스로 결정하기를 소망하고 있으나
번번이 그 의지가 꺾여 절망해 왔습니다.
그 지난한 세월과 민족 자강을 위해 기울여온 수많은 노력들을
하나님께서 헤아려 주시어 역사의 성숙이 이루어지게 하시옵소서.

한반도가 겪고 있는 수많은 갈등들이 대화와 협력을 통해 평화로 가는 디딤돌이 되게 하시고
우리 안에 더 좋은 세상을 만들어갈 수 있게 하소서.

더 나아가 냉전의 상징이었던 한반도가 화해를 이루고
세계 형제, 자매들이 그리스도의 평화 안에서 국제적 연대를 강화할 수 있도록 하는
화해 중보자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게 하소서.
상처와 아픔을 딛고 약소국과 강대국들의 참된 이웃이 되어
글로벌 시대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평화의 일꾼이 되게 해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11. 평화와 통일을 위한 결단과 다짐의 기도 (6월 25일)

평화의 주님!
주님은 한반도의 땅이 남북으로 나누어져 고통을 받고 있음을 알고 계십니다.
우리의 눈과 귀와 마음을 열어주셔서, 평화의 도구가 되게 하시고,
이 땅의 평화를 위하여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항상 깨어 기도하게 하옵소서.

오, 주님, 우리의 눈을 열어주셔서 다른 사람들의 필요를 보게 하시고,
우리의 귀를 열어주셔서 그들의 울부짖음을 듣게 하시고,
우리의 마음을 열어주셔서 그들을 돕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새로 시작하는 날마다 주님의 평화를 위하여 일하게 하옵소서.
우리로 하여금 연약한 이웃들을 지키는 일을 두려워하지 않게 하시고.
우리를 통하여 지친 사람들, 절망한 사람들, 가족을 잃은 사람들이
주님의 은혜와 사랑으로 치유 받게 하옵소서.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나님!
주님이 함께 하셔서,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알게 하시고,
우리가 평화 가운데 연합하게 하옵소서.
그것이 주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와 맺으신 언약인 줄 믿습니다.
우리를 주님의 평화의 도구들로, 민족통일의 일꾼들로 만들어 주옵소서.
마라나타 주여! 어서 오십시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화해통일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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