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디앙>, <후마니타스>, <삶이보이는창>, <철수와영희> 출판사가 함께 기획한『너는 나다』가 출판되었다.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40주기'를 맞아 지난 3월부터 4개 출판사가 공동출판을 기획해왔다.
주로 사회과학서적을 내온 출판사들인만큼, '이 시대의 전태일들인 학생, 청년노동자,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응원하자는 취지로 이 책을 기획했다. 

이 책은 각 출판사가 전체 기획회의를 통해 합의한 내용들로 채워져 있지만, 각 출판사의 시각들이 그대로 살아있다. 한 권의 책으로 각 출판사의 사회를 바라보는 다양한 철학들을 살펴볼 수 있는 것이다.

이번 공동출판은 영리를 추구하는 출판사들이 공익적 목적으로 연대하는 첫 시도다. 『너는 나다』의 판매 수익금의 일부는 전태일재단(재)에 기부 되며 유통은 <철수와 영희>가 맡고 판권은 각 출판사들이 공동으로 갖는다.

사회적으로 어려움을 당하는 노동자들을 위해 4개 출판사들이 던지는 연대의 메시지가 이윤창출에 혈안이 된 우리 사회에 귀감이 될 전망이다.

전동균 기자  journalist@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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