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기독교사회포럼>이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새 언약의 일꾼이 되자”라는 주제로 경기도 파주 유일레저타운에서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4월24일 오후2시30분부터 시작되었다.

▲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자연물이나 소지품을 가져와 중앙에 드림으로 시작한 개회예배. ⓒ 이정훈

홍보연 목사(맑은샘교회)의 사회로 진행된 개회 예배는 시작부터 여느 예배와는 다른 새로운 형식을 보여주었다. 

홍 목사는 예배를 드리기 전 참석자들에게 강당 주위를 산책하면서, 자신을 표현할 만한 자연물이나 소지품을 가져올 것을 요청했다. 참석자들은 가지고 온 물건들을  중앙에 마련된 단상에 놓고 왜 그것을 선택했는지 자신의 고백을 참석자들과 함께 나누었다.

▲ 자신을 표현한 자연물에 대해 설명하며 울고 있는 한 참석자 ⓒ 이정훈

이어 눈을 감고 천천히 심호흡을 하면서 진행된 <위로 얻기>에서, 참석자들은 사회자의 인도에 따라 “주님의 따뜻한 손길이 나의 어깨를 감싸 안고 위로하며 토닥여 주고 계심"을 함께 느꼈다.

▲ 자신을 하나님 앞에 드리고, 하나님의 함께 하심을 느끼기 위해, 침묵 속에 명상하고 있는 참석자들. ⓒ 이정훈

무르익은 은혜는 성만찬으로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앉아있던 자리에서 일어나 앞사람 어깨에 한 손을 얹고,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추고 원을 그리며, 성만찬 상으로 이동하며 시작했다. 두 사람씩 짝을 지은 참석자들은 '우유와 빵'을 서로에게 먹여주었다. 그리고 음악이 끝날 때까지 함께 나누고 싶은 이들과 자유롭게 성찬을 나누었다.

▲ 함께 춤을 추며 성찬대로 행진하고 있다. ⓒ 이정훈

홍 목사는 “우유는 여성의 피가 변한 젖을 의미하며 예수의 피와 마찬가지로 생명을 상징하며, 가난한 이들의 보리빵은 어려운 사회선교 현실을 나타내며 사회선교를 위해 내놓은 나와 예수의 몸을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 여성의 피가 변한 젖(우유)와 가난한 이들의 보리빵을 서로에게 먹여주며 기독교사회운동의 동지애를 나누는 성만찬. ⓒ 이정훈

성찬식이 마치자 처음에는 두 사람이, 그 다음은 네 명씩, 그리고 마지막으로 모든 참석자들이 손을 잡고 인도자를 따라, 서로에게 복을 빌어주며 개회예배를 마쳤다.

▲ 둘씩 넷씩 그리고 모두, 서로를 위해 축복기도를 하고 있는 참석자들. ⓒ 이정훈

이정훈 기자  typolog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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