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교회와 생명평화마당이 함께 깊어가는 가을밤 이 땅의 고난 받는 이들을 위한 콘서트를 열었다.

▲ ⓒ에큐메니안

11월 18일 주일 저녁 7시 성공회 서울대성당에서 “생명평화를 위한 그리스도인들의 한 걸음 동행”이라는 제목으로 따뜻한 가슴을 지닌 기독음악인들의 생명∙평화노래의 자리를 마련했다. 2008년 촛불시위 때 조직되어 지금껏 매주 목요일마다 고난 받는 이들의 현장에서 그들과 함께 예배한지 150여 차례. 고난의 현장과 예수가 만나 하늘역사를 이룬 초대교회의 고백을 따라 지금 억눌린 이웃들이 고통당하는 현장을 지키고자 노력해온 촛불교회를 응원하고 쌍용차 노조원들과 용산참사 유가족 그리고 강정마을 주민 등 아직도 울부짖고 있는 이들을 위로하기 위해 콘서트를 개최한 것이다.

음반프로듀서인 류형선씨가 연출을 맡았고 홍순관씨의 사회로 꾸며진 이번 콘서트는 합창단 향기로운 이웃, 문수정, 최용석, 한돌, 평화의 나무 합창단 등의 노래와 조헌정 목사의 인사말과 최헌국 목사와 쌍용차노조 김정우 지부장, 용산참사 유가족 전재숙 집사의 감사의 말씀으로 진행됐다.

이번 공연의 수익금은 촛불교회의 예배용 방송차량 마련을 위해 쓰여진다.

▲ 홍순관의 생명과 평화의 노래. 쌀 한 톨의 무게 / 조율 ⓒ에큐메니안

▲ 향기로운 이웃의 희년성가. 평화의 기도 / 군중의 함성 ⓒ에큐메니안

▲ 조헌정 목사(향린교회)의 인사말. 조 목사는 2008년부터 시작된 촛불교회이야기와 용산, 쌍차, 강정, 30일이 넘게 송전탑에서 농성을 벌이는 현대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기억하며 응원의 박수를 보내자고 했다. ⓒ에큐메니안

▲ 문서정의 CCM마루. 산 밑으로 내려가자 / 주께서 왕이시라 / 한걸음 ⓒ에큐메니안

▲ 또랑광대 최용석의 바닥소리. 할렐루야 상사디야 / '쥐왕의 몰락기'중 한 대목 ⓒ에큐메니안

▲ 관객들이 최용석의 '쥐왕의 몰락기'를 들으며 즐거워 하고 있다. ⓒ에큐메니안

▲ 촛불교회 최헌국 목사의 감사인사와 용산참사 유가족 전재숙 집사와 40일넘게 단식중인 쌍용차 노조 김정우 지부장의 인사말 ⓒ에큐메니안

▲ 한돌 타래우조(牛調). 소 / 홀로아리랑 ⓒ에큐메니안

▲ 평화의 나무 합창단. 철망 앞에서 / 인간의 노래 /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쌍용차 노조원들의 이야기와 흡사한 일본 노동자들의 아픔이 담긴 '인간의 노래'가 울려퍼질때 많은 사람들이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에큐메니안

▲ 마지막 노래 홍순관의 '힘내라 맑은 물'에 맞춰 관객들이 호응하고 있다. ⓒ에큐메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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