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9일은 철도공사가 70여일의 파업과 일주일 여의 농성을 하고 있는 KTX 여승무원들에게 “KTX가 위탁한 관광레저에 재입사”하라는 마감시일이었다. 철도공사에게 직접 채용을 요구하는 여승무원 측과 비록 위탁 업체이지만 정규직으로 채용하겠다는 공사 측의 제안에 여승무원들이 어떻게 대응했는지가 궁금했다.

▲ KTX 부산지부장을 맡고 있는 정혜인 씨는 철도공사 측이 위탁한 관광레저로 재입사하라는 마감 시일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이에 응하지 않았다고 하며 끝까지 여승무원들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농성을 계속할 뜻을 내비췄다.

KTX 부산지부장인 정혜인 씨와 전화 인터뷰를 가졌다. 철도공사가 제시한 시일이 하루 지났는데, 동요하는 승무원들은 없냐는 질문에 “한 사람도 이탈한 승무원들은 없다”는 단호한 대답에 질문한 것 자체가 부끄러웠다.

또 집회 장소를 옮겨서 하고 있지는 않느냐는 질문에도 “서울역 대합실에서 계속하고 있다”는 대답에서도 여승무원들의 굳은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 철도 공사 측에서 제시한 시일이 하루 지난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 승무원들 중에 이탈한 분들은 없나?
- 한 사람도 없다. 계속해서 자리를 지키고 있다.

▲ 집회 장소를 옮겨서 하고 있지는 않나?
- 계속해서 서울역에서 하고 있다. 옮길 생각은 없다.

▲ 힘들지 않나?
- 처음부터 이렇게 될 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별로 힘들지는 않다.

▲ 앞으로 어떻게 할 생각인가?
- 특별하게 다른 계획은 없다. 다만 우리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계속해서 농성할 생각이다.

▲ 몸의 별 다른 이상은 없는가?
- 몸의 이상은 없다. 끝까지 견딜 생각이다.

이정훈 기자  typolog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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