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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4] 요한복음 13:1-17, 31하-35<사순절 묵상집> 도심 속 광야, 40일의 순례
한국샬렘영성훈련원 | 승인 2016.03.24 10:28

3월 24일 목요일 

요한복음 13:1-17, 31하-35

1유월절 전에, 예수께서는 이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가야 할 때가 된것을 아시고, 세상에 있는 자기의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셨다. (……) 4잡수시던 자리에서 일어나서 겉옷을 벗고, 수건을 가져다가 허리에 두르셨다. 5그리고 대야에 물을 담아다가, 제자들의 발을 씻으시고, 그 두른 수건으로 닦아주기 시작하셨다. 6시몬 베드로에게 이르셨을 때에, 베드로가 예수께“ 주님, 주께서 내 발을 씻으시렵니까?” 하고 말하였다. 7예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내가 하는 일을 지금은 네가 알지 못하나, 나중에는 알게 될 것이다.” 8베드로가 다시 예수께 말하였다.“ 아닙니다. 내 발은 절대로 씻지 못하십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내가 너를 씻어 주지 않으면, 너는 나와 상관이 없다.” 9그러자 시몬 베드로는“ 주님, 내 발뿐만 아니라, 손과 머리까지도 씻어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10예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이미 목욕한 사람은 온 몸이 깨끗하니, 발 밖에는 씻을 필요가 없다. 너희는 깨끗하다. 그러나 다 그런 것은 아니다.” 11예수께서는 자기를 팔아넘길 사람을 알고 계셨다. 그러므로‘ 너희가 다 깨끗한 것은 아니다’ 하고 말씀하신 것이다. 12예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신 뒤에, 옷을 입고 식탁에 다시 앉으셔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너희에게 한 일을 알겠느냐? 13너희가 나를 선생님 또는 주님이라고 부르는데, 그것은 옳은 말이다. 내가 사실로 그러하다. 14주이며 선생인 내가 너희의 발을 씻어 주었으니, 너희도 서로 남의 발을 씻어 주어야 한다. 15내가 너희에게 한 것과 같이 너희도 이렇게 하라고, 내가 본을 보여준 것이다. (……) 34이제 나는 너희에게 새 계명을 준다. 서로 사랑하여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과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35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모든 사람이 그것으로써 너희가 나의 제자인 줄을 알게 될 것이다.”

■■ 샘솟는 말씀
아닙니다. 내 발은 절대로 씻지 못하십니다.

■■ 성찰 질문
1. 예수님께서 발을 씻기고자 할 때 베드로 가 보인 태도에서 우리는 무엇을 느낄 수 있는가?
2. 우리가 실패하고, 상처입은 과정을 통해서 세상을 새롭게 보게 된 일이 있는가?

■■ 오늘의 묵상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고자 하는 예수님의 모습과 이에 반응하는 베드로의 모습은 여러 가지를 떠올린다. 예수님께서 살아 계시던 당시에 누군가의 발을 씻기는 것은 노예가 하는 행위였다. 베드로는 자신이 모든 것을 버리고 쫓아 다녔던 예수님께서 자신의 발을 씻기려고 하시자 당황한다.“ 내가‘ 주님’이라고 고백하는 예수님의 발을 내가 씻겨야지, 어떻게 반대로 주인처럼 나의 발을 맡길 수 있는가?” 하지만 베드로의 이런 생각도 예수님께서 이를 행하지 않으면 아무런 상관이 없다 라고 말씀하시자 과장된 반응으로 손과 머리까지 씻어달라고 요청을한다. 베드로는 자신이 알고 있던 지식과 관습 속에서 예수님의 행동을 판단하고 있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저항으로, 나중에는 과장된 형식의 수용으로.

이렇게 좌충우돌하는 베드로의 모습을 볼 때마다 때때로 번져나오는 한숨을 어찌할 수 없게 된다. 하지만 베드로의 언행을 통해서 새로운 세계를 보여주시는 예수님의 말씀과 행동을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과정이 그저 평탄하고 이해하기 쉬운 길이 아님을 깨닫게 된다. 베드로처럼 이렇게 부딪히고, 저렇게 깨지는 것은 힘이 들고 아픈 과정일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깨어진 틈을 통해서 예수님의 보여주시는 새로운 빛이 스며들어오게 된다.

■■ 오늘의 기도
주님, 제가 상처받은 그곳을 통해서 예수님의 빛을 발견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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