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넷에 공개된 <조선왕조실록>에서 옮긴 것은 궁서체로 나타내겠습니다. -필자주-

고려 멸망 직전 대형 ‘반란 모의 사건’이 적발됐습니다. 이방원이 꾸며낸 일이었습니다. 때는 정몽주를 암살한 직후, 아버지 이성계로부터 호된 꾸중을 듣고 물러나온 이방원이었습니다. 본인이 직접 수습에 나섰습니다. 기왕 벌인 일이었습니다. 이방원은 새 왕조 창업에 걸림돌이 될 인물들을 송두리째 뽑아내려 들었습니다. 

(이방원이 형 이방과를) 공양왕에게 보내어 아뢰기를
“만약 몽주의 무리를 문죄(問罪)하지 않는다면 신(臣) 등을 죄주기를 청합니다.” -<태조실록> 총서 131번째 기사. 

이것은 협박입니다. 이성계의 눈치를 살펴야 했던 공양왕이었습니다. 그제 공양왕은 이성계의 아들에게도 내몰리는 처지가 됐습니다. 이성계의 둘째아들 이방과는 조선의 2대 임금 정종입니다. 아버지를 따라 전장에서 잔뼈를 키운 인물이며, 특히 가족애가 강했습니다. 가족 전체의 안위가 걸린 문제를 두고 무장 이방과는 거칠게 공양왕을 몰아쳤을 것입니다. 

공양왕이 마지못하여 대간(臺諫)-역성혁명파 사대부들을 탄핵한 사헌부 관리-을 순군옥(巡軍獄)-훗날의 의금부-에 내려 가두고 -<태조실록> 총서 131번째 기사. 
 
공양왕은 대간(臺諫)들을 귀양 보낼 것이니 국문은 하지 말라는 단서를 달았습니다. 이방원이 계속 압박하자 공양왕은 배극렴에게 국문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배극렴은 군부의 원로 장수로, 이성계의 충직한 수하이기도 했습니다. 배극렴이 대간 김진양 으로부터 이런 진술을 받아냈습니다.  

“몽주, 이색(李穡), 우현보(禹玄寶)가 이숭인(李崇仁), 이종학(李種學), 조호(趙瑚)를 보내어 신(臣) 등에게 이르기를, ‘판문하(判門下) 이성계(李成桂)가 공(功)을 믿고 제멋대로 권세를 부리다가, 지금 말에서 떨어져 병이 위독하니, 마땅히 먼저 그 보좌역(補佐役)인 조준 등을 제거한 연후에 이성계를 도모할 것이다.’ 라고 했습니다.” -<태조실록> 총서 131번째 기사.     
이것이 이방원이 급조한 반란 모의의 전모였습니다. 진술을 확보한 이상 길게 시간 끌 까닭은 없었습니다. 이방원은 반란 사건으로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여 고려를 무너뜨리려 했습니다.  

형률(刑律)을 다스리는 사람이 말하기를,
“김진양 등의 죄는 참형(斬刑)에 해당합니다.” -<태조실록> 총서 131번째 기사.

이성계는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이미 죽은 정몽주를 배후 조종자로 지목하고, 나머지는 정몽주의 하수인 정도로 해석, 유배형에 그쳤습니다. 이방원은 답답했습니다. 극형을 장형으로 바꿔 죄를 물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마땅히 호되게 곤장을 쳐야 할 것입니다.” -<태조실록> 총서 131번째 기사.  

이성계는 그것도 마다했습니다. 정도전, 조준 등이 개성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들은 공양왕은 거들떠도 보지 않고 이성계의 집으로 몰려가 보위에 오를 것을 독촉했습니다. 배극렴은 고려의 옥새를 챙겨가 이성계에게 바치기도 했습니다. 이성계가 왕이 됐습니다. 태조는 즉위 교서에 반란 모의 관련자의 처벌에 관한 문구를 싣도록 했습니다. 

우현보(禹玄寶), 이색(李穡), 설장수(偰長壽) 등 56인이 고려의 말기에 도당(徒黨)을 결성하여 반란을 모의해서 -태조 1년 7월 28일.

즉위 교서에는 56인의 이름자가 일일이 실려 있습니다. 태조는 즉위 교서로 사안을 종결시키고자 했습니다. 그 이전에 태조는, 엄벌에 처할 것을 요구하는 신료들과 입씨름을 벌였습니다.

유사(有司)-관계기관-가 상언(上言)하기를 우현보(禹玄寶), 이색(李穡), 설장수(偰長壽) 등 56인이 고려의 말기에 도당(徒黨)을 결성하여 반란을 모의해서 (중략) 마땅히 법에 처하여 장래의 사람들을 경계해야 할 것입니다. -태조 1년 7월 28일.  
  
인용문의 유사(有司)는 형조, 순군부, 사헌부, 사간원 등을 지칭하는 것으로 짐작됩니다. 유사에서 올린 상소가 빗발쳤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누구, 누구, 누구 등은 반드시 죽여야 한다든지, 아무개도 잡아들여 공모 여부를 조사해야 한다는 등. 태조는 즉위 교서를 정도전에게 맡겼습니다. 정도전이 작성한 교서 초안에는 56인 중 10여 인을 극형으로 다스리라는 문구가 들어있었습니다. 그에 태조가 반응했습니다.

“이 무리들이 어찌 극형(極刑)에 이르겠는가? 마땅히 모두 논죄(論罪)하지 말라.” -태조 1년 7월 28일.

태조의 완강한 거부에 신료들은 형벌의 등급을 낮춰 장형으로 다스릴 것을 청했습니다. 그에 태조는 이색, 우현보, 설장수의 연로함을 들어 난색을 표했습니다. 

도전 등이 감등(減等)하여 과죄(科罪)할 것을 청하니, 임금이 말하였다.
“한산군(韓山君)-이색-과 우현보와 설장수는 비록 감등하더라도 또한 형벌을 가할 수는 없으니, 결코 다시 말하지 말라.” -태조 1년 7월 28일.

인용문에서 도전 등은 ‘정도전과 그를 따르는 무리’가 아닙니다. ‘56인의 엄벌을 청하는 신료들’로 해석하는 것이 타당합니다. 신료들은 집요했습니다. 

도전 등이 다시 나머지 사람들에게 장형(杖刑)을 집행할 것을 청하니, 임금이 곤장을 받은 사람은 죽지 않을 것이라 여겨, 이를 강제로 말리지 아니하였다. -태조 1년 7월 28일.  

입씨름 끝에 태조와 신료들은 한 발씩 양보해 절충점을 찾았습니다. 그 결과 즉위 교서에는 아래와 같은 합의사항이 실렸습니다. -형벌 등급은 필자가 임의로 매긴 것임.  

등급	형벌내용	인원
1급	해안에 안치	3인
2급	장 1백에 먼 지방에 안치	8인
3급	장 7십에 먼 지방에 안치	25인
4급	먼 지방에 안치	11인
5급	고향에 안치	9인

 

신료들이 극형 대상자로 거명했을 10여 인의 윤곽이 잡힙니다. 1급 3인과 2급 8인. 즉위 교서에 열거된 순서대로 나열하면 이러합니다. 우현보, 이색, 설장수, 우홍수, 강회백, 이숭인, 조호, 김진양, 이확, 이종학, 우홍득. 죄목이 반란죄였던 것을 감안하면 결코 과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한데 당일 기사에 이해하기 힘든 문구가 있습니다. 즉위 교서에 명기된 56인의 징벌 문제를 정도전의 개인적 복수로 몰고 가려는 문구가 들어있는 것입니다.  

교서(敎書)는 정도전이 지은 것이다. 정도전은 우현보(禹玄寶)와 오래 된 원한이 있었으므로, 무릇 우씨(禹氏) 한집안을 모함하는 것은 도모하지 않은 것이 없었으니 -태조 1년 7월 28일. 

고려 말 우현보(禹玄寶) 일가는 정도전의 출생을 문제 삼았습니다. 우현보와 그 아들들에 의하면, 정도전의 생모는 천한 노비였습니다. 우현보 일가의 주장이 옳다면 정도전은 관직에 진출할 수 없는 신분이었습니다. 정도전으로서는 우현보와 한 하늘 아래 살 수 없다고 여겼을지도 모릅니다. 그것이 우현보와의 오래 된 원한입니다.

태조 즉위 교서에 명기된 56인 중에는 우현보 일가가 6인이나 포함돼 있습니다. 우현보 본인과 우홍수, 우홍부, 우홍강, 우홍득, 우홍명 등 아들 다섯. 그러나 우현보 일가를 반란 혐의로 엮은 장본인은 이방원입니다. 또 형벌을 다루는 관계기관에서 56인 전체의 엄벌을 청하고 나섰습니다. 그랬던 일을 정도전 개인의 복수로 해석하는 것은 정황논리상 무리입니다. 어쨌든 태조는 곤장 집행자를 유배지로 보냈습니다. 한데 그들이 조정에 돌아와 비보를 전했습니다. 

손흥종(孫興宗), 황거정(黃居正), 김로(金輅) 등은 조정에 돌아왔으나, 경상도에 귀양간 이종학(李種學)-이색의 아들-, 최을의(崔乙義)와 전라도에 귀양간 우홍수(禹洪壽), 이숭인(李崇仁), 김진양(金震陽), 우홍명(禹洪命)과 양광도에 귀양간 이확(李擴)과 강원도에 귀양간 우홍득(禹洪得) 등 8인이 죽었다. -태조 1년 8월 23일.

당일 기사에는 8인 중 3인의 사인이 기록돼 있습니다. 그 3인은 이숭인, 이종학, 우홍수입니다. 

이숭인 : 
황거정(黃居正)이 나주(羅州)에 와서 그의 등골에 매질을 하여 드디어 남평(南平)에서 죽으니 -태조 1년 8월 23일.

이종학 : 
-지방관이 법에 따라 곤장을 치게 하자- 손흥종(孫興宗)이 사람을 보내어 뒤쫓아 무촌역(茂村驛)에 이르러 밤을 이용하여 목을 졸라 죽이니 -태조 1년 8월 23일. 

우홍수 : 
황거정이 등골에 곤장을 쳐서 죽였다. -태조 1년 8월 23일.

곤장은 목숨을 앗으려는 징벌이 아닙니다. 하루 30대가 최대였고, 의원들이 상태를 확인해 버티기 힘들면 며칠 미뤄 집행하는 것이 법이었습니다. 황거정(黃居正), 손흥종(孫興宗)은 살인을 작정하고 죄수들의 유배지로 출발했습니다. 관건은 누가 두 집행인에게 살인을 교사했는가, 하는 것입니다. 아래 기사에 의하면, 정도전입니다.

황거정 등이 돌아와서 곤장을 맞아 병들어 죽었다고 아뢰었다. 도전이 임금의 총명을 속이고서 사감(私憾)을 갚았는데 -태조 1년 8월 23일. 

조선왕조실록 오대산사고본

우홍수의 동생 우홍득과 우홍명도 살해됐습니다. 우현보의 아들 셋이나 살해된 것은 정도전의 사감(私憾)으로 해석하기에 충분합니다. 그런데 이숭인에 대하여서는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힘든 사유를 늘어놓고 있습니다. 

-이숭인과 정도전이 오랜 벗이었는데- 정도전이 후일에 조준에게 친밀하게 되어, 조준이 숭인을 미워함을 알고서는 도리어 숭인을 몰래 험담하여 죽음에 이르게 하였다. -

조준이 바라던 바를 정도전이 대신 수행했다는 식입니다. 이것은 이행의 사초에 기록된 ‘윤소종이 이숭인의 재주를 꺼려서, 조준에게 알려 이숭인을 해치려 하였다.’는 것과 내용적으로 같습니다. 윤소종이 바라던 바를 조준이 대신 이루려 했다는 것.

이숭인은 공양왕 재위기에 최소 세 차례 옥사를 치렀습니다. 그때마다 역성혁명파 사대부들은 이숭인을 죽이려 했겠지요. 명분도 뚜렷했습니다. 신돈의 손자 신창을 왕씨라고 속여 보위에 앉혔으니 극형으로 다스려야 마땅한 것입니다. 

이숭인의 죽음에 관한 위 인용문은 당대에 떠돌던 여러 루머를 참고했거나, 그것들 중 한 가지를 선택했던 것으로 추측됩니다. 이행의 사초를 읽고 조준이 발끈하였듯이 정도전도 살아생전 위 인용문을 읽었다면, 혀를 찼을 것입니다. 역도 이숭인을 극형으로 다스리라고 임금에게 주청했던 것을 두고 몰래 험담이라니! 

고려 유신 8인의 의문사는 20년 가까이 물밑에 잠겼습니다. 그러다가 느닷없이 수면으로 떠올랐습니다. 

사헌부에서 상소하여 황거정(黃居正), 손흥종(孫興宗)이 이숭인(李崇仁), 이종학(李種學)을 임의로 죽인 죄를 청하였다. -태종 11년 7월 27일.  

<태조실록>에 실린 이숭인, 이종학, 우홍수의 사인은 태종 11년의 조사결과입니다. 정도전이 살인을 교사했다는 것도 그때 확보한 진술이었습니다. 하면 그것으로 의혹은 해소된 것일까요? 천만의 말씀. 

정도전 배후설은 사실이 아닙니다. 
사실이 아니었다는 것은 우현보의 행적이 증언합니다. 우현보는 태조 5년 10월에 사면됐습니다. 정종 1년 12월에는 단양백(丹陽伯) 작호를 하사받았습니다. 2차 왕자의 난의 조짐을 이방원에게 알리기도 했습니다. 

정도전과 우현보의 처지가 역전됐습니다. 정도전은 역적으로 몰려 목숨을 잃었고, 우현보는 국가원로로 예우받았습니다. 정도전이 아들 셋을 죽였다고 이를 갈아 왔다면, 우현보는 응당 진상규명을 청했을 것입니다. 이방원의 입장에서도 마다할 까닭이 없었습니다. 정도전의 비열함을 만천하에 알릴 호재였으니 말입니다. 우현보가 침묵했던 것은, 조선 개국 세력 전체의 뜻으로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 세력에는 정종 이방과, 태종 이방원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아직 의문 한 가지가 남았습니다. 20년이나 세월이 흐른 뒤에 진상 규명에 나선 까닭이 대체 무엇인지?

태종의 신하로 황거정은 잘 나갔습니다. 왕자 시절 이방원을 수차 도운 것을 인정받아 3등공신으로 서훈 받았습니다. 태종은 황거정에게 의원군(義原君) 작호를 내렸고, 재위 11년 4월에 황거정의 처가 졸했을 때는 부의물품으로 쌀과 종이를 하사하기도 했습니다. 그로부터 석 달 뒤 황거정은 날벼락을 맞았습니다.

20년 전의 일이 죄목이었을 때 황거정은 어이가 없었을 것입니다. 신생 왕조 조선의 안녕을 위하여 악역을 맡았던 것인데, 이제 와서 …….손흥종은 이런 악역도 수행했습니다. 

손흥종(孫興宗) 등이 왕씨(王氏)를 거제(巨濟) 바다에 던졌다. -태조 3년 4월 20일.  
 
<태조실록>에 의하면, 강화도에서도 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 일은 역사의 치부입니다. 그럼에도 실록에는 그 사실이 기록돼 있습니다. 이는 실록을 이해하는 중요한 단서입니다.

하던 얘기를 계속 이어 가겠습니다. <태조실록>에 수록된 왕씨(王氏) 학살의 양상으로 보면, 당시 손흥종은 어명을 수행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신료들끼리 합의해 자행한 일이었고, 태조는 성을 바꾸라는 어명으로 더 이상의 희생을 줄이려 했습니다. 태종 11년에 고려 유신 8인의 죽음에 사헌부에서 손흥종의 책임을 묻고자 했을 때, 손흥종 본인은 어이가 없었을 것입니다. ‘왕씨를 훨씬 더 많이 죽였는데, 그건 안 묻고 …….’

제가 짐작하는 황거정, 손흥종 옥사의 사유는 이러합니다. 사헌부에서 황거정, 손흥종을 탄핵한 태종 11년 7월에 춘추관에서는 <태조실록>을 편찬하고 있었습니다. 시기적으로 사초를 검토, 분류하던 때였습니다. 사초를 읽다가 하윤이거나 변계량이거나, 이런 문제점을 인식했습니다. ‘후대에 <태조실록>을 읽은 사람들은, 이숭인 등 8인의 죽음의 배후에 누가 있었다고 생각할 것인가?’ 정황상 현직 임금 태종을 지목할 가능성이 컸습니다. 고려 말, 이방원이 적발했던 반란 모의 사건이었으니까요.

사헌부에서는 요원들을 지방으로 파견해 증언을 확보한 상태에서 황거정, 손흥종을 탄핵했습니다. 꼼짝달싹도 못하게 엮은 상태에서 판을 벌였던 것이지요. 세종의 장인 심온을 제거하려 했을 때는 외교사절로 명나라에 보내놓고 일을 꾸미기도 했던 태종이었습니다, 태종 이방원의 전매특허, 정치공작이었습니다.   
  
태종 이방원은 청년기에 이미 정치공작에 능했습니다. 22살 때였습니다. 이색, 이숭인이 창왕의 보위를 지키려 외교사절을 자청해 명나라에 가려 했을 때 이방원은 서장관 직을 맡았습니다. 이를 기록한 <태조실록> 총서 95번째 기사에는, 이색이 이방원을 볼모로 삼은 것으로 돼 있습니다. 허나 그것은 이치에 와 닿지 않는 것입니다. 외교사절의 호위 병력을 이성계가 붙였을 것이니, 이방원이 이색, 이숭인을 감시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이방원은 가는 곳마다 퍼뜨렸습니다. 우왕, 창왕 부자는 왕씨가 아니고 신씨라고. 우왕은 최영의 허튼 생각에 따라 명나라와 전쟁을 벌이려 했다고. 그때에 이성계가 위화도에서 군사를 돌려 최영의 대군을 격파함으로써 명나라와의 전쟁을 막았다고. 

이색, 이숭인은 창왕의 보호자로 명나라 황제 주원장을 세우려 했습니다. 명나라의 힘으로 이성계를 견제하려 했던 것이지요. 그랬던 두 거물 정객의 뜻은 청년 이방원의 벽에 막혔습니다. 이후 이색, 이숭인은 앞길은 험했습니다. 

이방원은 환국하기 무섭게 관복을 벗어던졌습니다. 사병을 키우고, 정보를 수집하는 일에 올인 했습니다. 그로써 이방원은 ‘정치공작 King’으로 일찌감치 등극했습니다.  

<필자 소개> 정인택 1961년 경북 안동 生 소설가 <위험한 질주>로 등단 단편집 <뽕짝 병원 이야기> 장편 <남자의 가정>등 출간

 

정인택  webmaster@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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