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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를 이루는 사람은 복이 있다기독인들, 소성리 주민과 함께하는 사드배치 반대 기도회
한지수 | 승인 2017.07.20 18:38

지난 18일(화) 국가의 권력 앞에 삶의 터전을 지키는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소성리 주민들과 연대하기 위해 기독인 40 여명이 이곳 소성리 마을회관을 찾았다.

감리교시국대책위원회,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 옥바라지선교센터 3단위가 연대하여 주관하는 '소성리 주민과 함께하는 사드배치 반대 기도회'는 참석자들이 직접 접어온 파란종이나비를 제단에 올리며 시작했다.

노재화 목사(감리교농촌선교목회자회 총무) ⓒ에큐메니안

사회를 맡은 노재화 목사(감리교농촌선교선교목회자회 총무)는 "어르신들과 함께 손을 잡고, 특별히 서울에서 기독교 에큐메니컬 운동하는 분들이 오셔서 평화를 외치고 가시면 이곳에 평화의 기운이 싸이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예배의 문을 열었다.

김혜인(감신대) 학생은 “무엇인가를 파괴하기 위해 만들어지고, 주변의 삶을 망가트리는 사드는 우리의 평화를 지켜 줄 수 없다"면서 "이 소성리에서 땅과 함께 더불어 살았던 이들의 평화를 위해 야만과 폭력 앞에 물러서지 않을 것이며, 맞잡은 두손을 놓지 않을 것”이라고 기도했다.

말씀을 전하는 김희룡 목사(일하는 예수회) ⓒ에큐메니안

‘이삭을 죽이지 말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나눈 김희룡 목사(일하는예수회)는 창세기 인물 ‘아브라함’ 본문을 국가 권력과 성주 소성리 주민들에 빗대어 설명했다.

사드배치를 통해 경제적, 정치적 이득을 보려는 국가권력은 성서 속 인물 아브라함이 가나안에 정착했을 당시, 풍요와 다산을 위해 장자를 재물로 바치는 인신공양을 했던 가나안 토속 종교의식을 따랐던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김 목사는 “이들은 풍요와 다산, 오늘날 다시 해석하면 경제적 이득, 정치적 지배력의 확대를 위해서라면 자신의 자식까지 바치고자 했다”면서 “우리가 살고 있는 21세기에도 그런 일이 눈 앞에서 벌어지고 있다. 성주 소성리가 그렇다”고 설파했다.

이어서 “그러나 하나님은 결코 사람을 재물로 받지 않으신다. 그리고 어떤 숭고한 것의 이름으로라도 사람을 재물로 삼을 수 없다고 말씀하신다”며 “이러한 하나님을 믿는 우리는 성주 소성리 주민들을 재물로 삼으려는 모든 시도에 맞서야 한다”며 말씀을 마쳤다.

소성리 이석주 이장 ⓒ에큐메니안

한편 현장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도 마련되었다. 소성리 마을 이석주 이장은 “최근 소성리 주민들이 몸도 마음도 많이 지친상태다. 그래도 이렇게 연대의 자리로 나와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성주에서 상주하며 기독교인으로 기도회를 진행하고 있는 강형구 장로(예수살기 사무국장)은 “사드레이더는 발생위치로부터 30km 이내의 안전거리를 확보해야 하는데, 한반도에서는 지켜지지 않는다. 살인적인 전자파를 주민들을 향해서 쏘는데 그것을 방관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 당장 레이더 가동을 멈춰라”라고 말했다.

ⓒ에큐메니안

예배 후에는 사드 기지를 향해 행진이 이어졌다. 40여명의 참가는 “전쟁을 부추기는 사드배치 반대한다! 평화를 지키는 무기없다, 즉각 철회하라! 대한민국 어디에도 사드배치 반대한다!”라는 구호를 외치며 약 700m 앞으로 진격했다.

강해윤 교무(원불교 비대위) ⓒ에큐메니안
ⓒ에큐메니안

행진 후 진교밭 삼거리 원불교 천막에 도착해서는 종교간 대화를 통한 간담회가 진행되었다. 박근혜 탄핵이 인용된 날부터 24시간 기도를 하며 연좌농성을 이어오고 있다는 강해윤 교무(원불교 비대위)는 “지난 4월 26일 사드 기습배치가 있을 당시 현장에서 8천 여명의 경찰병력에 의해 완전히 고립되었다”며 "당시 상황은 5.18 광주 때와 같았다"고 했다. "한편 새 정권이 들어섰는데 아직도 변한게 없다. 사드를 계속해서 기정사실화 하며 이곳 30 만평의 땅 소성리가 새로운 미군기지가 될 것이라는 불안감이 크다. 문정부는 차별화 통한 평화정책을 펼쳐야할 것"이라고 전했다.

진광수 목사(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 ⓒ에큐메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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