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서울 충정로 동아일보 사옥에 통일교 신도 7백여 명이 신동아 9월호에 실린 <대해부 통일교> 기사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며 기습 점거시위를 버렸다.

통일교 신도들은 통일교에 반대하는 이들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기사화 함으로서 자신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동아일보 사옥에 난입했다.

이 같은 통일교의 주장에 대해 “기사에 문제가 있다면 법적 구제 절차를 따라야지 합리적 과정을 무시하고 폭력을 주장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통일교의 이 같은 행위는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는 행위“라고 언론과 각계 단체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도 24일 통일교 난동사태와 관련해 입장을 표명하겠다고 나섰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 한명국 목사(좌)와 최병주목사(우) -ⓒ 장익성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 한명국 목사는 “통일교의 이단성 문제는 40년 전부터 지적해 왔던 것으로 따로 언급할 필요도 없다”며 “이번 사태가 윤리 되어 온 문제였기에 순서에 따른 대응은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한기총은 28일 임원회를 통해 이번 사태에 대한 공식적 대응 방침과 언급이 있을 것이라 밝혔다.

하지만 한 목사는 “통일교 대책위를 구성해 지금까지 문제가 있을 때마다 문건을 내놓는 등의 대처를 해왔지만 특별히 제재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한기총은 2004년 KBS가 방영예정이었던■한국사회를 말한다‘ 프로그램이 기독교를 폄하한다며 KBS 앞에서 점거 농성을 벌인 바 있다.

장익성 기자  mocacoffee@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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