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찬송가공회 임시 실행위        ⓒ 장익성

하지만 이번 찬송가 출시가 그동안 지적되어 왔던 표절과 작품성에 대한 문제 제기를 무마하기 위해 졸속으로 통과시킨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국찬송가공회는 11일 임시실행위를 열고 "새로운 찬송가를 9월 중 발행하기로 한다"는 의견을 통과시켰다.

공회 김우신 총무는 "시제품을 내놓고 충분한 검토를 통해 결정돼야 할 사안이지만 시제품 없이 통과시킬 수 밖에 없는 것에는 교단장들의 요청에 의한 것"이라며 "이번 달 안으로 발행하기 위해선 글자 수정이외에는 편집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부분의 장로교 교단 총회가 9월에 열릴 예정이며 총회에서 새 찬송가에 대한 사용 여부를 통과시켜야만 2007년에는 새 찬송가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공회의 설명이다.

21세기 새 찬송가는 그동안 2차례 시제품 공청회를 통해 "상당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고 금년 초까지도 김규현 회장(한국음악비평가협회) 등 교회음악관계자들이 △가사의 종지형과 곡의 종지형 불일치 △무의식적인 4성작법금지(병행5도와 8도)사용 △대사(Cross Relation)발견 △무의식적 3음 생략 등의 문제점을 지적 “발간을 늦추더라도 경쟁력 있는 찬송가 집을 만들어 달라"는 요청을 해 왔었다.

물론 공의회는 이 같은 의견을 반영 표절이 의심되는 76곡을 삭제하고 상당부분 이견을 반영하고 고쳤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최종 결과물에 대해선 확인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장익성 기자  mocacoffee@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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