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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틀에 유폐된 그리스도인은 아닌가김상기 목사와 함께 하는 <성서와 위로>
김상기 목사(백합교회) | 승인 2019.03.13 18:30
그는 우리의 평화입니다. 둘을 하나로 만드시고 분리의  담  곧 적대관계를 자기 육체로 무너뜨리셨습니다.(에베소서 2,14)

이스라엘과 ‘이방’은 다수 이스라엘의 배타적인 태도와 ‘신앙’ 때문에 적대적 관계에 있었습니다. 양자의 화해는 불가능할 듯이 보였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마침내 화해의 물꼬를 트셨습니다.

창조주 하나님은 본래 이스라엘만의 하나님일 수 없고 성전에 가둘 수 없는 분이었습니다. 그렇다고 생각한 것은 이스라엘이었고, 이스라엘은 자기 주변에 높은 담을 쌓고 자기를 주위의 다른 민족들과 분리되었습니다. 스스로 담에 갇힌 이스라엘은 ‘믿음’도 삶도 마른 가지처럼 되었습니다.

▲ 보호와 안전이라는 이름으로 담장을 쌓고 폐쇄된 그리스도인은 아닐까 ⓒGetty Image

이스라엘의 긴 역사에서 국수화되고 ‘교조화된’ 법은 그들의 오만과 편견과 적대감을 자극하고 강화시킬 뿐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참으로 이방인의 하나님’이시기도 합니다(롬 3,30). 자기의 틀에 유폐된 이스라엘이나  하나님을 ‘모르는’ 그래서 하나님을 모실 수 없는 이방인 모두를 위해 하나님은 사건을 일으키십니다.

바로 예수 사건입니다. 양자를 모두 하나님 앞에 세우고 하나님에게 속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그 사건으로 이스라엘이 굳게 쌓아온 높은 담이 마치 바벨탑처럼 무너졌습니다. 교조화된 법과 그 위에 세워진 담을 예수께서 그의 몸으로 무효화시키고 헐어버렸습니다.

그러나  바벨탑 사건과 달리 그들은 십자가 사건으로 하나님의 나라 안에서 하나가 되었습니다. 십자가 사건의 한 의미입니다. 적대감 대신 평화가 자리잡고, 배타적 의식 대신 공감과 이해가 싹트고, 소유와 독점 대신 나눔과 공유가 풍성함을 낳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주께서 우리 가운데 일으키신 평화입니다. 이 평화 가운데 있을 때 우리는 이스라엘과 이방인의 차이를 넘고, 선주민과 이주민/난민의 차이를 극복하고, 남과 북의 대립을 해소하고, 온갖 차별과 불평등의 철폐 계기를 만들 것입니다. 평화가 평화를 낳을 것입니다.

주께서 주시는 평화로 평화를 이루는 오늘이기를. 편견과 몰이해에 의한 담장이 무너지고 나란히 함께 가는 평화의 기쁨이 넘치는 이날이기를.

김상기 목사(백합교회)  webmaster@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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