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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먹고 싶은 것들이 생각나기도 하네요”무기한 단식 첫날을 맞은 10명의 학생들의 심경
편집부 | 승인 2019.11.12 00:30

연규홍 총장으로 촉발된 한신대 학내 분규는 점점 깊어지고 있다. 특히 연 총장의 부정과 비리에 대해 항의하며 4자협의회 개최와 신임평가를 촉구하던 학생들에게 징계가 내려지면서 학내는 더욱 혼란스럽다. 한신대학교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단 2인에게는 유기정학 3주, 한신대 신학대 학생 6인도 징계가 들어갈 것으로 보이는 상황이다.

학생들은 이에 반발, 비대위 2인 뿐만 아니라 징계 대상이 된 신학대 소속 학생들과 문예패 회장단 등 총 10명의 학생들이 무기한 단식에 돌입했다. 에큐메니안은 이들의 심경을 들어보았다. 가감없이 게재한다.

이신효(신학대, 민중신학회 회장)
생각보다 배고픔이 진하다. 다음 날이 걱정되긴 하지만, 친구들이 있어서 재미있겠다 싶다. 보살펴 주는 친구들에게 걱정이 안되길 바란다.

이동훈(신학대)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지만 나를 위해 학교를 위해 학내구성원들을 위해 끝까지 싸우겠습니다!

이지환(신학대)
단식 1일차이긴 하지만, 벌써 배가 고픈 것 같습니다. 이것저것 먹고 싶은 것들이 생각나기도 하네요. 과연 연규홍 총장이 우리가 함께 단식 하는 것을 알고는 있을까? 신경을 쓸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래도 의석이와 건수가 받은 유기정학이 철회될 때까지 힘내보려고 합니다! 화이팅!

이정민(신학대)
이제 시작이고 비서실에서 들었던 “인간적으로 밥좀 먹읍시다?” 라는 말이 계속 생각나네요 우리도 인간인데... 차라리 고맙네요. 우리 의지를 더 불태워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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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윤석(신학대)
처음 단식을 시작하면서 걱정도 되고 우리가 단식한다고 변할까? 하는 두려움도 있었지만, 이왕 시작한 단식! 끝을 보려고 합니다!

박미소(신학대)
첫째날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괜찮아요. 겨우 첫째날 지났지만 이 상태로 우리의 요구가 들어질 때까지 제몸이 오래오래 버텨주었으면 좋겠어요! 제 몸이 버티지 못해서 끝나는게 아니라 부당징계가 철회되고 사과하고 신임평가가 이루어져서 단식이 끝나기를 소망해 봅니다.

김혜원(신학대)
생각보다 제 체력이 따라주지 않아서 여러가지 생각이 드는 밤입니다. 1일차부터 기분이 좋지 않을거라는 생각을 못했는데 이러니까 당황스럽기도 하구요. 그렇지만 후회한다거나 그만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또 함께해주는 이들을 보며 행복합니다! 함께함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느끼는 하루입니다! 더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지민(민중가요 중앙동아리 보라성 회장)
단식 1일차입니다! 선배들이 곡기를 끊을 때 실무를 맡았던 적은 있지만 제가 하는 것은 처음이니 떨리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분노스럽습니다. 물론 배도 고픕니다. 총장이 학생 자치를 걸림돌로 생각하여 탄압하고자 하니 이제야 제 입에서 욕이 나옵니다. 사실 항상 눈물이 먼저 나왔었는데 오늘 아침에는 단식자에게 밥 얹히니 조용히 하라고 하는 학교 관계자를 보니 욕이 잘 나오더라구요. 부정하게 지킨 명성은 빈 껍데기라고, 당신은 부정할 뿐 그 무엇도 얻을 수 없다고... 함께 얘기할 친구들을 위해 열심히 시작해보려합니다.

강지우(풍물패 중앙동아리 일과놀이 회장)
이제 막 시작한 1일차라서 그런지, 배고픔보다는 긴장감이 많이 느껴집니다. 학교 당국이 우리가 얼만큼 간절한지 모르는건 아닐까, 학우분들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실까 하면서요. 긴장되고 걱정되는 와중에 농성장으로 찾아오시는 많은 학우분들과 전화해주시는 지인분들, 그리고 응원해주는 친구들이 있어서 용기가 납니다!  앞으로도 부당징계가 철회될때까지 오늘처럼 계속 용기내려합니다!

이예빈(민중가요 중앙동아리 보라빛 회장)
처음 시작할 땐 김치만두칼국수 너무 먹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버틸만 합니다! 비서실장님께서 밥 좀 먹자고 역정 내는 걸 보고 학교랑 담판 짓는 건 한참 멀었구나 싶었습니다.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지는 그날까지 멈추지 맙시다~!

▲ 무기한 단식에 들어간 학생들이 잠들기 전에 자체적으로 기도회를 진행하고 있다. ⓒ에큐메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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