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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갈등하는 법NCCK 2020년 부활절 맞이 묵상집(3월9일)
NCCK | 승인 2020.03.08 17:11

골로새서 3:13

누가 누구에게 불평할 일이 있더라도, 서로 용납하여 주고, 서로 용서하여 주십시오. 주님께서 여러분을 용서하신 것과 같이, 여러분도 서로 용서하십시오.

공동체를 소개하는 어느 책의 부제가 흥미로우면서도 의미심장합니다. “혼자는 외롭고 함께는 괴로운 사람들…” 딱 우리 사는 모습입니다. 남과 함께 사는 것은 한편으로는 즐거운 일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고단한 일이기도 합니다. 다른 생각과 성향과 습관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다보면 갈등을 겪기 마련이고 그로 인해 상처도 입기 때문입니다.

교회도 예외가 아닙니다. 예수님의 하나님 나라 공동체에서도 제자들 가운데 다툼이 있었고 초대교회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런 갈등이 싫어 공동체를 피하거나 떠나고 싶기도 합니다. 그럴 때면 바닷가의 자갈들을 떠올려 봅니다. 지금은 둥글둥글한 자갈들도 처음에는 모나고 울퉁불퉁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수백 년, 아니 수천 년 동안 달과 바람과 바다가 보내 준 파도에 무수히 서로 부딪치고 깨어지면서 지금의 반질반질한 모습이 되었습니다.

갈등을 피할 수 없다면 잘 갈등하는 법을 배워야겠지요. 갈등할 때마다 서로 용납하고 용서한다면, 우리도 바닷가 자갈들처럼 단단하면서도 부드러운 존재로 성숙할 수 있지 않을까요?

▲ 처음에는 모난 돌이었을 자갈돌이 세월과 풍상을 겪으며 부드러운 모습을 가지게 되었던 것처럼 교회공동체를 통해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할 것이다. ⓒGetty 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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