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교계·교회 보도
“폭우가 휩쓸고 간 교회, 복구 이후도 막막하다”경북 영주 감곡교회, 7월 호우에 침수…예장통합 총회‧영주노회 피해지역 방문
임석규 | 승인 2023.08.04 03:10
▲ 감곡교회 이진호 담임목사(사진 오른쪽에서 두 번쨰)가 에장통합 사회봉사부·영주노회 임원들에게 피해사례를 설명하고 있다. ⓒ임석규

지난 7월 중순 한반도를 강타한 기록적인 폭우에 교회들의 수해 피해가 잇달아 발생했다. 그중 충청‧경북‧전북지역의 농‧어촌 교회들이 심한 침수 피해를 입었다.

경북 영주시 부석면에 자리 잡은 감곡교회(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영주노회 영북시찰, 이진호 담임목사)는 지난 7월 14일부터 쏟아진 국지성 집중호우에 잠겨버렸다.

3일 오전에 찾아간 교회 상태는 처참했다. 물을 모두 빼고 선풍기를 틀어 말려보지만, 강대상 주변 목재는 이미 부식되거나 물에 불어 뒤틀렸다. 십자가 첨탑을 통해 비가 스며든 천장과 30㎝까지 차오른 물에 잠겼던 바닥에는 이미 악취를 동반한 곰팡이가 피었다.

침수 당일 새벽 5시에 감곡리 이장으로부터 대피하라는 연락을 받고 밖을 나섰던 이진호 목사는 교회 앞 낙화암천으로부터 넘친 물에 교회가 잠기는 것을 보고 참담했다고 말을 잇지 못했다. 지대가 주변보다 낮고 배수시설이 열악해 교회로 물이 차오른 것이다.

▲ 감곡교회 이곳저곳에는 침수피해의 흔적이 남아 있었다. ⓒ임석규

다행히 교회 옆 사택에까지는 물이 차오르지 않는 것을 확인한 이 목사는 피난 대신 교회 안 가득 찬 물을 빼내는 일로 구슬땀 흘렸다. 젖은 벽지를 뜯어내고 불어 터진 장판도 걷어냈지만, 이번 수해로 예배당이 엉망이 돼 주일예배도 진행하지 못했다.

이 목사는 고령인 감곡리 주민들이 무사해 안도했지만, 폭우 이후 폭염과 태풍 등이 예고돼 교회가 더 손상을 입을까 우려했다. 부석면 행정복지센터는 이번 폭우로 18세대 32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주택‧농경지‧시설들이 훼손됐다고 밝혔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이하 예장통합) 총회‧영주노회도 피해입은 교회들을 찾아 목회자들을 위로했다. 이날 총회 사회봉사부(부장 서성구 목사)는 영주노회 임원들과 아침부터 피해사례가 접수된 영주‧예천‧봉화지역 내 12곳 교회에 현장 시찰을 나선 것이다.

사회봉사부는 피해 현장들을 직접 찾아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 수해복구에 나선 교회들의 고충과 요청을 경청하며, 하루속히 복음을 전하며 지역과 함께하는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복구지원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임석규  rase21cc@gmail.com

<저작권자 © 에큐메니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임석규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종로구 대학로 19 한국기독교회관 503호  |  제호 : 에큐메니안
대표전화 : 070-4252-0176  |  팩스 : 0303-3442-0176  |  등록번호 : 서울 자 00392  |  등록일 : 2012.10.22
발행인 : 홍인식  |  편집인 : 이정훈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인식  |  E-mail : webmaster@ecumenian.com
Copyright © 2023 에큐메니안.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