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4월 무지개신학연구소가 『퀴어성서주석: I. 히브리성서』 (퀴어성서주석 번역위원회 옮김)를 번역·출간했다. 출간 전부터 화제를 낳았고 출판되자마자 많은 이들의 환영을 받았다.

개신교 각 교단의 총회의 계절이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은 제108회 총회를 오는 9월 19일부터 21일까지 명성교회에서 개최한다. 이번 총회는 부자세습의 교회인 명성교회에서 개최됨으로 많은 반대에 직면하며 어수선한 가운데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통합 측 소속 목회자 2000여명이 제108회 총회 장소로 명성교회를 선정한 것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총회 임원회는 시일 촉박등 여러 가지 이유를 들고 명성교회 총회를 강행하기로 결정하였던 바 있다. 특히 제108회 총회에서 다루어지는 안건 중 여러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내용이 등장했다.

성소수자와 차별금지법에 관련한 사항이다. 충북노회가 제출한 7개 신학대학교에서 현재 시행되고 있는 “‘동성애 대책 교육지침’의 교과과정이 성경적으로 올바른지 검토해 달라”는 청원이다. 충북노회는 “2022년부터 시행될 교육과정 수정안에는 하나님의 말씀을 대적하는 차별금지법, 동성애, 성혁명 이념, 기독교 왜곡, 유물론, 진화론, 사회주의 이념, 친이슬람, 자유민주주의 훼손 등을 교육할 수 있는 좌파들과 사회주의 세력들의 용어들과 개념들이 수없이 많다.”고 지적하며 “앞으로 국가교육위가 반기독교적인 교육과정을 수시로 개정하여 하나님을 대적하는 악한 교육과정들이 철저하게 삭제되도록 관심을 기울이고 학부모 단체들이 연대하여 힘을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더불어 “동성애와 동성혼을 합법화하려는 차별금지법제정을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해 달라”는 청원도 재출했다. “2023년 2월 21일에 서울고법 행정1-3부(이승한 심준보 김종호 부장판사)는 혼인은 남녀 간의 결합이라며 원고 패소로 판결한 1심 판단을 뒤집고 ‘동성애자의 동성혼에 피부양자 자격을 인정하라’는 판결은 법리나 법치에서 올바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2심의 판사들은 입법자의 권한을 넘어버리는 행위를 하여 국가 구성원인 국민의 약속인 헌법을 넘어서는 판결을 함으로써 국가와 주권 바깥의 존재가 되어서 사실상 민주적 질서에 반하는 행위를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따라서 “다수 국민의 세금으로 먹고사는 판사가 국민적 동의가 없는 2심 판결을 편향된 이념으로 판단한 것을 반드시 대법원에서 바로잡아야 하기 때문에 본 청원을 한다.”고 청원 배경을 밝혔다.

또한 충북노회는 “영지주의에 뿌리를 두고 있는 《퀴어성서주석》에 대해서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가 조사하여 보고해 달라는 건”을 청원하기도 했다. 청원자들은 “‘괴상한’이란 의미의 퀴어(queer) 신학이란 것을 만들어서 창세기로부터 요한계시록까지, 하나님께서 남녀를 창조하시고 가정을 축복하시며 자손을 잉태하게 하시는 축복을 거부하고 동성애를 죄악으로 분명하게 말씀하시는 성경의 가르침을 뒤집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퀴어 신학 옹호자들도 자기들만이 옳다하면서 정통신학을 거부하는 영지주의에 뿌리를 두고 있느니”고 “《퀴어성서주석》에 대한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의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인식 대표(에큐메니안)  webmaster@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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