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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와 역사의 구원을 위해 한 걸음 내딛다이은선·이정배 교수, 《새로운 인류세를 위한 ‘信學’과 ‘역사유비’》라는 주제로 신간 출간 기념 북토크 열어
홍인식 대표(에큐메니안) | 승인 2023.10.05 00:53
▲ 북토크가 진행된 공덕감리교회는 많은 참석자들이 참여해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홍인식

한국 信연구소가 “새로운 인류세를 위한 ‘信學’과 ‘역사유비’”라는 주제로 신간 출간 기념 북토크를 진행했다. 지난 9월 25일 월요일 오후 5시부 7시까지 공덕감리교회에서 개최된 이번 북토크는 이은선 교수가 저술한 《한국 페미니스트 신학자의 유교읽기: 神學에서 信學으로》(모시는사람들)과 이정배 교수의 《‘역사유비’로서의 李信의 슐리얼리즘 신학: 토착화, 기독교사회주의 그리고 그리스도 환원운동의 통섭》(동연) 출간을 기념한 것이다.

손지아(한국信연구소 연구위원)의 사회로 시작된 북콘서트에는 이병한(<유라시아 견문> 저자, 테제홀딩스 연구위원), 김윤경(<실심실학과 국학>저자,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연구교수), 김선주(<기독교인은 왜 악을 선택하는가>저자, 하늘교회 목사)가 이야기 손님으로 참여했다.

아직 오지 않은 인류세를 향해

이은선 교수는 “저자 책을 말하다”의 순서에서 “이렇게 추석 명절을 앞두고 열린 북콘서트에 몸소 찾아주신 것 감사드린다.”고 말하며 “몸소”라는 표현을 강조했다. 특히 “오늘 인류는 몸소 참여하는 지금 여기 가까운 곳의 이야기보다는 스마트폰의 다른 사람 이야기, 더 먼 곳의 이야기를 더 궁금해 하고 있다.”며 “이것이 바로 우리 몸(몸소)이 깊이 소외되고 있다는 것이고, 우리 주변의 사물이 사라지고 있다는 것이며, 더 크게 말해보면 우리 지구, 생태, 환경, 우리 가족과 이웃, 공동체, 그리고 과거가 급속도로 사라지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 교수는 계속해서 “이것은 인간 문명의 종말이라고도 할 수 있고, 이러한 현실을 인류세라는 단어로 표현하고 있다.”며, 그러나 자신은 ‘인류세’라는 표현을 “오히려 참된 인간, 선하고 아름답고 복된 ‘인류세’는 아직 오지 않았다고 보면서 어떻게 하면 우리가 거기로 나아갈 수 있을까를 묻는 물음으로 표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신, 한국적 신학을 위해 통섭을 이룬 학자

한편, 이정배 교수는 “서구의 신학이 몰려들어오기 이전인 1920-30년대에 자생적으로 기독교 사회주의의 흐름과 더불어 모든 교파를 초월하는 영적 주체성 운동 흐름이 있었다.”며 이 시절 “감리교부터에서 자라났으나 누구보다도 민중적으로 살았고 그리고 토착적인 삶을 지향하면서 민중적, 토착적, 창조적 그리고 유기적 사유체계를 가지고 그리스도의 영적인 근원성을 찾아가려고 애를 썼던 이신”을 소개했다.

특히 “이신에게는 민족주의적인 성향과 더불어 사회주의적인 성향”도 있었고, 더욱이 “창조적이고 미래적이며 예술적인 성향이 있었는데 결국 그러한 성향들이 종합적으로 ‘슐리얼리즘의 신학’이라는 흐름으로 귀결되었다.”고 밝혔다. 이신의 슐리얼리즘을 언급하며 “이신은 한국 신학자로서는 가장 최초로 동학의 최수운의 종교 체험을 전기적인 묵시의식이라고 이야기하면서 최수운의 종교 체험과 기독교의 묵시문학적인 의식의 영적인 상관성을 처음으로 논의한 사람”으로 소개했다. 서양의 “발터 벤야민이 슐리얼리즘을 공고히 하면서 유대 메시아주의로 삶의 방향을 사유의 방향을 지향했다”면 이신은 “슐리얼리즘을 경유하면서 한국의 토착 사상으로 향했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역사유비는 초월과 자연의 관계 혹은 초월과 한 개인의 관계를 넘어서 오히려 과거 실패했던 역사를 오늘 우리가 어떻게 하면 다시 복원할 수 있고 완성할 수 있겠는가”라는 문제라며 자신의 책을 통해 “이신의 문제의식과 벤야민의 사유 방식을 거쳐서 새로운 화두를 한국 신학계에 던져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는 “미래가 중요하지만 실패한 역사를 구원하고 회복하지 않는 한 그 미래는 우리에게 어떤 미래에 있을 것인가를 고민하는 작업을 이 책에서 하고 싶었다.”라고 저술 동기에 대해 언급했다.

홍인식 대표(에큐메니안)  webmaster@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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