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540여 시민사회단체가 구성한 등록금대책을 위한 시민사회단체전국네트워크(등록금넷)와 각 정당대표 서약식이 손학규 통합민주당 대표의 갑작스런 불참통보로 열리지 못해 등록금 문제해결 의지가 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등록금넷은 등록금문제 해결을 위한 5대요구안을 제시하고 3월28일 ‘등록금 문제 완전해결과 교육 공공성을 위한 범국민대회’에서 각 정당대표에 서약식을 제안한 바 있다.

5대 요구안은 ▲2008년 등록금 동결과 인하 ▲등록금 상한제, 후불제, 차등책정제 실시 ▲학자금 무이자대출 확대, 이자율인하 ▲투명한 등록금회계제도 마련 ▲교육재정GDP대비 7%, 고등교육재정 1.1%확충 등이다.

이날 범국민대회에 한나라당은 불참은 물론 서약을 거부했으며, 통합민주당과 창조한국당은 일정을 이유로 참가하지 않은 채 서약서에 동의한다는 뜻을 보내왔다. 결국 정당에서는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만 참가한 채 진행하였다.

민주노동당은 이날 등록금 문제 해결을 18대 국회 첫 입법과제로 하자고 각 당에 공개 제안했으며, 통합민주당은 29일 각 당 대표 서약식을 국회에서 다시 하자고 제안해온 것이다.

그러나 통합민주당은 이날 ‘당내 여러 의견’ 등을 이유로 서약식 당일 몇 시간을 앞두고 불참을 통보하기에 이른 것이다.

등록금넷은 이날 논평을 내어 “이유가 무엇이던 이번 서약식을 무산시킨 것에 대해 통합민주당의 등록금 문제 해결의지가 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통합민주당은 말이 아닌 실천으로 등록금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기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등록금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사회 5대 요구안 실현을 위해 올해 18대 국회 첫 번째 입법과제로 등록금 문제를 채택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편집부  webmaster@ecumenian.com

<저작권자 © 에큐메니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