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공동선언실천민족공동위원회 남북공동위원장(백낙청 상임대표, 안경호 위원장)은 2~3일 금강산 호텔에서 만나 현 남북관계경색을 깊이 우려하며, 민간통일운동 방향 등을 협의했다.

남북위원장들은 특히 “지금 시기에 6.15공동선언과 10.4공동선언을 이행하는 것이 민족 화해와 단합을 위해 매우 중요한 일”이라 강조했다.

이들은 이어 “민간통일운동이 쌓아 온 남북 사이 신뢰를 바탕으로 교류와 협력을 계속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부문, 계층 단체별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는 등 민간교류를 발전시키고, 6.15공동선언 발표일을 국가기념일로 하기 위한 노력을 해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6.15공동행사에 대해서는 남북총리회담에서 이룬 합의를 재확인하고, 구체 논의는 앞으로 실무협의에서 논의해 갈 계획이다.

1차 남북총리회담(07년11월14~16일)은 “남북관계를 상호존중과 신뢰 관계로 전환, 통일지향으로 발전”시키기로 하고 ▲6.15기념일 제정추진 ▲6.15 8주년 기념공동행사준비(당국·민간 참가) ▲국회회담지원 ▲총리회담 6개월에 1회개최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설치 등을 합의했다.

이번 만남에는 6.15남측위에서 백낙청 상임대표, 백승헌·정인성 공동대표, 이승환·한충목 공동집행위원장, 정현곤 사무처장 등 8명이 참석했다. 북측위에서는 안경호 위원장 외에 이충복 부위원장, 양철식 사무국장 등 5명이 함께했다.

한편 6.15남측위는 지난 2월24일 백범기념관에서 연 <2008년 정기 공동대표회의>에서 ▲6.15공동선언 정신계승과 10.4선언 이행 ▲10.4선언 1주년 사업 ▲보안법 개폐 등 화해협력과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활동을 벌일 것임을 밝힌 바 있다.

이철우 기자  cyberedu@paran.com

<저작권자 © 에큐메니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