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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지혜, 세계슈퍼페더급 챔피언 3차방어 성공[경기 현장] 유망주 김진 선수도 중국선수에게 판정승
김철관 | 승인 2008.04.14 00:00

   
우지혜 챔피언 © 김철관

IFBA 여성복싱 세계슈퍼페더급 챔피언인 우지혜(22) 선수가 3차 방어에 성공했다.
 
12일 오후 1시 서울 중랑구 망우3동에 있는 혜원여고 실내체육관 특설링에서 열린 IFBA 여성복싱 슈퍼페더급(58.97kg) 세계타이틀매치에서 챔피언 우지혜(9전 8승 1패, 우동구 체육관) 선수가 도전자 중국의 황・원시(세계 랭킹 5위, 6전 3승 3패) 선수를 상대로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인파이터인 우 선수는 1회전부터 10회전까지 시종일관 상대 선수의 얼굴을 착실히 가격해 득점을 따 승리를 거두었다. 이날 승리를 거둔 우 선수는 10전 9승 1KO 1패의 전적이 됐고, 도전자 황 선수는 7전 3승 4패를 기록했다.
 
경기가 끝나고 단독 인터뷰를 한 우지혜 챔피언은 “선수 생활 처음으로 왼손잡이 선수와 싸워 잡기가 힘들었다”면서 “도전가 인파인터인데 밀고 들어오지 않아 시원한 경기를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세계챔피언인데도 아직 여성이 복싱을 한 탓인지 잘 알려지지 않아 아쉽다”면서 “여성복싱을 알리는 데 일조하고 싶고, 열심히 연습해 최장수 세계챔피언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우지혜 선수는 권투가족이다. 좌로부터 남동생 우병준 코치, 우선수, 부친 우동구 프로모터, 모친 손현숙 매니저. © 김철관
 
이날 홍 코너에서 딸의 매니저로 나선 우 선수의 어머니 손현숙(44) 씨는 “상대선수가 거칠어 조금 아쉬운 경기를 했지만, 그래도 침착하게 잘 싸웠다”면서 “남편이 기술과 조언을 하고 있고, 나는 딸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기 위해 코너를 지키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딸이 왼손잡이 선수를 잡는 연습을 부지런히 해야 되겠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번 경기에서 딸의 편치력이 좋아진 것이 성과였다, 프로선수로 인문을 했으니 지든 이기든 후회 없는 게임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밝혔다.
 
우지혜 선수는 아버지인 우동구(47) 씨가 프로모터, 어머니 손현숙 씨가 매니저, 남동생 우병준(20) 씨가 연습 코치를 하고 있는 등 권투 가족으로 유명하다. 아버지 우동구 씨는 한국 라이트급 팸피언과 동양챔피언을 지냈다. 이날 남동생 우병준 씨는 4회전 오픈 경기에 출전했으나 아쉽게 판정패했다.
 
   
경기모습이다. 이날 우 선수가 도전자 황 원시 선수에게 라이트 훅을 날리고 있다. © 김철관
우 선수는 지난해 11월 17일 충북 진천 화랑관 특설링에서 열린 IFBA 여성복싱 한국주니어라이트급(58.97kg) 세계타이틀매치 2차 방어 10라운드 경기에서 도전자 케냐의 쥬디 아구티(IFBA 3위) 선수에게 판정승을 거둔바 있다.
 
세계타이틀매치 앞서 열린 세계라이트플라이급 랭킹전 8라운드 경기에서 기대주 김진 라이트 플라이급(48.5kg) 한국 챔피언이 중국의 류오・유지에 선수를 판정승으로 눌렀다.
 
이로서 김 선수는 6전 4승 1패 1무를, 도전자 류오 선수는 7전 4승 3패를 기록했다. 김진 선수는 6월 세계챔피언에 도전하게 됐다. 김진 선수는 “거친 선수를 만나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면서 “다음 경기는 시원한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한보영 한국권투협회 부회장(중), 장병오 한국권투오너협회 회장(우)이 경기를 관람했다. © 김철관
이날 라이트급 한・중 국제전에서 조희재(신도체육관) 선수가 중국의 리・정마오 선수를 2회 KO로 승리를 거뒀다. 조 선수는 13전 11승(5KO) 2패를, 리 선수는 4전 3승 1패를 기록했다.
 
오픈 경기도 열렸다. 수퍼 페더급 경기에서 구용남(와룡체육관, 4전 3승 1패)선수가 우병준(우동구체육관, 7전 4승 3패) 선수에게 판정승을 거뒀고, 프로 데뷔전을 펼친 슈퍼 미들급 박기도(부천 광명체육관) 선수가 방종민(은성체육관) 선수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라이트급 김두란(신도체육관, 3전 3승 2KO) 선수가 김범수(대한체육관, 1전 1패) 선수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여자 라이트플라이급 김나경(평촌 복싱체육관, 8전 3승 5패) 선수가 김지숙(파워복싱체육관, 전적 없음)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이날 총 54라운드 경기가 펼쳐졌다. 모든 경기를 케이블 텔레비전인 MBS ESPN에서 생중계했다. 

김철관  webmaster@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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