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라이트, 선진화국민회의 국민행동본부 등이 지난 10일, 서울 시청 광장에서 <법질서 수호 및 한미FTA 비준 촉구 국민대회와 구국기도회> ㅣ 이철우

특히 ‘이명박 장로 대통령’을 배출한 김지철 소망교회 목사는 주말설교에서 꾸준히 애정을 표시하며, ‘하나님이 세운 이명박 장로님을 믿고 따르라’는 식으로 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지철 “하나님, 이명박 장로 대통령 세웠다”

김지철 목사는 지난 주일예배(15일) 설교<나를 웃게 하시는 하나님 :창 21:1~7>에서 “남북관계 정체와 정치위기, 고유가와 원자재 식량부족, 사회 불신과 미움 갈등 등을 이겨나가야 한다”며 ”하나님은 이를 위해 이명박 장로님을 대통령에 세워주셨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 가지 어렵고 힘든 현실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잘 이끌어주실 것이라 믿으면서 기도하고, 하나님의 위로와 지혜와 용기가 함께 하기를 간구해야 할 것”이라 밝혔다.

그의 ‘이명박 장로’사랑은 사실 어제오늘 일은 아니다. 그는 8일 예배(거짓 회개와 참된 회개 :호 5:15~6:6)에서도 소망교회가 나서 이명박 장로에게 힘을 실어줄 것을 주장했다.

“우리는 매우 어려운 위기를 당면하고 있습니다. 소망교회 장로님께서 이 나라의 대통령이 되셨습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자랑스러운 것이지만 여기에 우리가 함께 기도해야 할 이유가 있습니다.”

김 목사는 앞서 1일 주일예배 설교(네가 발로 밟는 곳마다 : 신 11:22~25)에서는 “우리나라 정치·경제 위기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지 1백일이 되었지만 아직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다”고 우려한 바 있다.

이수행 “촛불, 민주주의 퇴행”

한편 이수영 새문안교회 담임목사는 지난 주말예배 설교(영생의 말씀이신 예수 그리스도 요한복음 12:44~50)에서 ‘촛불시위는 민주주의 퇴행’이라 주장했다.

그는 “국민건강을 염려하는 순수하고 단순한 동기에서 거리로 나온 학생과 시민들 사이로 거짓말과 과장·선동이 파고들며 폭력 언어와 행동이 난무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혹자는 이 촛불집회에서 새로운 민주주의의 발전을 본다고 말하나 오히려 민주주의의 퇴행이라고 지적하는 식자들이 더 많다”고 밝혔다.

그는 “무엇이 과연 국민 건강에 위험이 되며 국가 발전을 위협하는 것인지 냉철히 판단할 능력과 여유를 지녀야 할 것”이라며 “수많은 촛불이 밤마다 광화문 일대에 켜지는데도 우리 사회는 점점 더 어둠이 짙어가는 것은 아닌지 곰곰이 생각해보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국제유가가 지속적으로 오르고 곡물가가 덩달아 뛰며 환율까지 오르고 물가가 치솟아도 우리 온 국민이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과 그의 말씀 안에서 기쁨과 희망을 잃지 않게 해주시기를 더욱 열심히 기도하는 우리가 됩시다”고 설교를 마무리했다.

이철우 기자  cyberedu@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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