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론소비자 주권 국민캠페인 카페’에서 활동하고 있는 네티즌들은 지난 6월27일, 서대문 한백교회 안병무 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조·중·동 불매’, ‘광고주압박’등은 언론 소비자의 정당한 주권운동임을 주장했다. ㅣ 이철우

검찰이 조·중·동 불매, 광고 중단 활동을 벌인 네티즌에 무더기 ‘출국금지’조치를 내려 ‘조·중·동 지킴이’를 자처하고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인터넷 신뢰저해사범 전담수사팀’은 8일, 포털 다음 ‘언론소비자주권 국민캠페인’(언소주) 사이트 개설자 등 네티즌 20여명을 출국금지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광고 중단 관련 악의적 게시물’을 상습으로 올린 게시자와 이를 관리한 네티즌을 중심으로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으며, 상황에 따라 출국 금지 대상자가 늘어날 것이라 밝히고 있다.

검찰은 이들을 이번 주 내에 소환조사한다는 방침이며, 언소주 측은 ‘표현의 자유 침해’라며 민변 등의 도움을 받아 당당히 출두해 입장을 밝히겠다는 태도다.

언소주 게시판에는 “이명박의 개노릇 하는 검찰에 항의전화하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언소주는 방통심의위의 ‘조·중·동 광고주 목록’게시물 삭제결정에 대해서도 소송을 준비 중이다.

또한 해당 기사에는 ‘나도 글 올렸다. 나도 출금해라’, ‘이게 대한민국 검찰의 수준’, ‘법을 저렇게 자의로 권력자 입맛에 맞게 무리하게 적용시키다가는 나라 망한다’는 등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검찰은 ‘광고 중단운동’을 형사 처벌한 선례가 없자 미국 등 해외 판례를 찾아 이들을 ‘처벌’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 상황이다.

이철우 기자  cyberedu@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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