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는 오는 8월 21일부터 23일까지 전북 일대 종교 유적지에서 "종(宗)!민(民)!아(我)! 여행가자-우리 종교에 남겨진 민(民)의 발자취"를 주제로 네번째 댓거리 여행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여행은 이정희 선생(성공회대 외래교수, 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 운영위원)이 안내를 맡아 ▲전주 전동성당(가톨릭 최초 순교지)과 한옥마을 ▲원불교 총부(법인절 행사 견학) ▲김제 금산사 ▲증산도 발상지 ▲금산 기역자교회(한국개신교 초기 건축 형태 간직) 등을 순례한다.

고상균 연구원은 “이번 여행은 원불교, 증산도 등 한국 자생종교가 발생하게 된 배경을 살펴보고, 또한 서구기독교(가톨릭, 개신교)가 한국역사에 남긴 발자취를 따라가며 그 안에서 민중의 모습을 찾아보고자 하는 것”이라 취지를 밝혔다.

그는 이어 “지금 한국종교에 만연한 성직자 중심 교권·권위주의가 아닌 낮은 이들의 숨결을 발견하고 그 안에서 종교의 보편가치를 발견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댓거리 여행은 이를 위해 종교유적지 탐방과 이야기 나눔("종교와 권력 : 이차돈에서 가톨릭 순교까지", "한국종교에서 만나는 메시아의 향기" 등을 주제로), 여름 바다 즐기기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연구소는 “이번 댓거리 여행은 이웃종교에 관심과 열린 마음으로 특별한 여름 여행을 희망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지만 여행의 깊이 있는 내용을 위해 선착순 20명으로 제한한다”고 덧붙였다.

댓거리 여행은 초동교회(담임목사 강석찬)와 구름산교회(담임목사 권의구), 월간잡지 기독교사상에서 후원한다.

* 문의 : 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http://www. minjungtheology.net)
전화 02-363-9190, 011-9411-5815

▲ 댓거리 여행 포스터. l 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

김보람 기자  gimbora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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