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촛불수배자’들이 25일, 농성중인 조계사에서 서울시교육감선거 ‘거소투표’를 했다. (왼쪽부터) 김동규광우병국민대책회의 조직팀장, 권혜진 흥사단 교육운동본부 사무처장, 백성균 미친소닷넷 대표, 김광일 광우병국민대책회의 행진팀장. ㅣ 김보람

이른바 ‘촛불수배자’들이 서울시교육감 선거 ‘부재자 투표’마지막 날인 25일, 농성중인 조계사에서 ‘거소투표’를 했다.

김동규 광우병국민대책회의 조직팀장, 백성균 미친소닷넷 대표, 김광일 광우병국민대책회의 행진팀장, 권혜진 흥사단 교육운동본부 사무처장은 이날 투표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어 “7월30일, 서울시교육감선거 동참을 위해 지난 15일 거소투표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명박 정부 교육정책의 문제점을 서열화, 양극화 심화 등으로 지적하며 “가장 먼저 촛불을 밝히고 언제나 촛불과 함께 했던 청소년들에게 즐거운 학교생활을 보장할 교육감을 지지할 것”이라 밝혔다.

이들은 “이번 투표는 지난 2달 동안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는 정부에 국민의 힘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민의 촛불이 승리하는 선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권혜진 처장은 “5월부터 청소년들이 촛불을 들고 거리에 나선 것은 광우병 쇠고기 때문만은 아닐 것”이라며 “청소년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 교육감을 뽑는 것은 청소년에게 진 빚을 갚는 것이며 우리의 책임”이라 말했다.

서울시선관위는 24~25일 부재자 투표실시 결과, 투표장을 찾은 유권자는 전체 대상자 만 4,591명의 61.1%인 8,922명이라 밝혔다. 한편 투표용지를 받고 부재자 투표를 하지 않은 유권자는 선거 당일 일반 투표소에 가도 투표할 수 없다.

김보람 기자  gimbora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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