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9일 서울기독교회관 2층 강당(종로5가)에서 故김대중 대통령 1주기 추모 예배가 열렸다. 故김대중 대통령 서거 1주기 기독교 추모 위원회(집행위원장 정진우 목사) 주관으로 드려진 이번 예배는 100여명의 인원이 참석했다.

 

이번 예배는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목정평) 상임의장인 김성복 목사의 인도로 진행되었다. 노영우 목사(청주 소망의 집 원장)와 한국기독청년협의회 이선애 총무의 기도와 향린교회 전경옥 집사의 추모가가 있었고, 기독교대한감리회 전 감독인 신경하 감독의 설교가 이어졌다.

신경하 감독은 "김대중 대통령을 이야기 할 때, 정치인이 아니라 아름다운 인생을 산 사람으로 표현하고 싶다"며 "그것은 성공적인 결과 때문이 아니라, 오히려 고난과 역경을 경험하고 그것을 이겨내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또한 "시대의 흐름을 읽어 내는 김 대통령의 모습에서 많은 것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감독은 김 대통령의 희망이었던 민족 평화와 남북통일의 염원이 우리에게 이어져 마침내 이루어지길 소망하는 것으로 설교를 마무리 했다.

채수일 목사(한신대학교 총장)는 추모사를 통해 "김대중 대통령은 인생자체가 대한민국의 산 역사"라며, "그 분과 같은 대통령을 가질 수 있었다는 것이 한 사람의 국민으로서 행복했다"고 밝혔다. 또 "지금의 시국이 김대중 대통령 시절과는 정 반대로 되어가는 것 같아서 더욱 그리워진다"며 안타까워했다.

유족대표로 이희호 여사가 참석하기로 되어 있었으나 건강문제로 불참한 가운데, 김성재 목사(연세대 석좌교수, 김대중도서관장)가 감사의 뜻을 대신 전달했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인 권오성 목사도 감사의 말을 전했다. NCCK 회장 전병호 목사의 축도로 모든 순서가 마무리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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