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의 평화와 남북 관계 회복을 위한 '8·15 평화 통일 예배'가 8월 15일 오전 11시 임진각역에서 열렸다. 이 예배는 당초 15일 광복절에 귀국 예정이었다가 오는 20일로 귀국을 연기한 한상렬 목사를 지지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예수살기를 비롯한 한국진보연대등은 한반도 평화와 남북 관계 개선을 촉구하는 이번 행사에서, 한미 연합 군사 훈련 폐지와 6·15 선언 및 10·4 선언 이행, 정전 협정 폐기와 평화 협정 체결, 대북 인도적 지원과 경제 협력 사업 및 관광 사업 재개, 북한을 방문한 한상렬 목사 비난 중단 등을 촉구했다. 설교를 맡은 배태진 목사(한국기독교장로회 총무)는 "남과 북이 미움과 폭력 전쟁의 사슬에서 벗어나 진정한 형제가 되자"며 현재 남북의 대화 단절과 긴장 국면을 벗어날 것을 강조했다.

특히, 한상렬 목사의 방북은 남북교류의 길을 열기 위한 것이라며, 한상렬 목사에 대한 비난과 협박을 중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수살기등은 지난 12일에도 기자회견을 통해 '한 목사의 방북은 겨례의 염원을 담은 것이며, 정부에 의한 남북 대화 단절이 한 목사를 떠민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한 목사에 대한 비난을 중지할 것은 촉구한 바 있다.

한편, 이 날 예배 후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박상학을 비롯한 어버이연합등의 보수단체회원들이 예배가 진행 된 현장을 습격하여 단상을 모두 파괴하는 행패를 부리기도 했다. 예수살기등은 이 사건이 진행되는 동안 경찰이 수수방관했다고 증언하며 경찰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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