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시사웹진 ‘에큐메니안’이 1차 운영조직을 확정하고, 4월7일(금) 고문, 자문위원, 운영위원, 편집위원 등 운영조직 전원 모임을 가졌다.

운영조직 전체모임에는 김지길 목사(전 감리교 감독회장), 박형규 목사(전 기장 총회장), 유경재 목사(안동교회 원로) 등 고문들과 20여명의 각 위원들이 참석했으며, 향후 본사의 편집과 발전방향 및 재정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이날 모임에서 본사 편집위원장 김혁 목사는 '에큐메니안'은 "낮은 곳 약자들과 함께 했던 한국 에큐메니칼 운동의 전통을 계승하는 웹진"이라고 설명하고,  "지금도 사회 각 분야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그리스도와 함께 약자들의 친구가 되어주고 있는 현장의 이야기와, 오직 약자의 편에 서셨던 예수의 정신으로 최선을 다해 한국 사회의 낮은 곳의 이야기를 전하고자 한다”고 편집방향을 밝혔다.

또 김 위원장은 에큐메니안은 교계의 소식은 물론 "일반 사회의 주요 이슈를 공론화할 것"이며, 그러나 모든 주장을 담아내기 위해 "내용으로 기사를 취사선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일부 거대 언론들의 무관심과 왜곡으로 알려지지 못하는 낮은 곳, 낮은 사람들의 생생한 삶의 이야기를 담아나갈 것"과, “21세기 대한민국에 새롭게 제기되고 있는 신자유주의와 양극화, 비정규직 노동자와 이주노동자, 소수자 인권, 환경 등과 에큐메니칼 운동의 지속적 관심인 평화와 통일의 문제에 관심을 집중해 줄 것” 등을 요청하였다. 

한편 박형규 목사(고문)는 “교권주의와 대형교회들의 행태가 잘못되었다고 비판만 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대안적 교회 모습들을 더 많이 알려서 신선한 영향력을 갖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기독교방송 권혁률 차장(자문위원)은 “현재 에큐메니칼 운동의 원로들과 현재 활동가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장이 없다"고 지적하고, 에큐메니안이 "에큐메니칼 운동가들의 소통네트워크가 될 뿐 아니라, 의제들을 만들어가고, 이슈들과 씨름하는 매체되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정훈 기자  typolog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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