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제공: 김두홍 목사

“이 곳은 에덴 동산이고 여러분은 아담과 하와 입니다. 힘을 숭상하라는 뱀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고 평화를 위해 투쟁하는 여러분이 아름답습니다. 함께 하겠습니다”

아시아교회협의회(CCA)가 강정마을을 찾아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평화기도회에 참석했다.

이번 예배는 한국기독교장로회 제주노회, 평화를위한그리스도인모임, 제주사랑선교회, 개척자들, 강정마을그리스도인들이 주최했다.

설교자로 나선 알리스터 목사(호주연합교회/UCA 총회장)는 “우리를 초청해서 함께 아픔을 나눌수 있는 기회를 준 NCCK(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에 감사한다”며 “우리는 한 부분이 아프면 전체가 다 아프다는 것을 안다. 기독교신앙의 가장 큰 계명을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다. 우리의 이웃은 모든 자연”이라 전했다.

그는 또 “제주는 60여년 전 학살의 아픔을 가진 곳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다시 이곳에 해군기지라니 어찌된 것인가?”라며 “해군기지를 통한 군대의 확장이 평화를 가져올 수는 없다. 하나님은 평화를 위해 일하는 사람과 함께 하실 것”이라 격려했다.

▲ "함께 투쟁하겠다"며 힘있게 발언하는 로져 목사. ⓒ 사진제공: 김두홍 목사

로져 목사(인도교회협의회/NCCI)도 “CCA가 동서로는 이란에서 일본까지, 남북으로는 몽골에서 뉴질랜드까지, 100여개의 교단교회가 여러분과 함께 하고 있다”며 강정마을 투쟁을 지지했다.

그는 또, 제주에 내리기 직전 비행기 창 밖을 보니 이곳은 에덴처럼 아름다운 섬이었다. 그러므로여러분은 모두 아담과 하와”라며 “힘을 숭상하라는 뱀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고 평화를 위해 투쟁하는 여러분이 아름답다. 여러분의 투쟁이 곧 우리의 투쟁이요. 여러분의 고통이 우리의 고통이다. 함께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송강호 박사(개척자들 전 대표)는 현장의 상황을 CCA측 방문자들에게 설명하며 “여러분의 나라에서 모든 교회가 예배드릴 때 강정을 위해서 기도해 달라. 여러나라의 젊은이들이 강정을 방문할 수 있도록 힘써달라. WCC가 이곳에 와서 기도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는 요청사항을 전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는 신승민 목사(한국기독교장로회 해외선교부장)와 김희헌 목사(생명평화마당 총무)가 통역을 맡았고, 해외에서 알리스터 목사와 로져 목사 외에도 찰리 위원(CCA 국장), 캐서린 목사(UCC)가 참여했다. 국내서는 이훈삼 목사(NCCK 정의평화국장), 김창현 목사(NCCK 홍보실장), 신복현 목사(감리교 사회선교부장)등이 참석했다.
 

▲ 기도회 사회를 맡았던 송영섭 목사(기장 제주노회 정의평화위원장). ⓒ 사진제공: 김두홍 목사

▲ 축도 중인 신복현 목사. ⓒ 사진제공: 김두홍 목사

▲ 경찰과 대치 중. ⓒ 사진제공: 김두홍 목사     ▲ 기도회에 참석한 문정현 신부. ⓒ 사진제공: 김두홍 목사     ▲ 설교중인 알리스터 목사. ⓒ 사진제공: 김두홍 목사     ▲ 활동보고 중인 강정교회 홍동표 집사. ⓒ 사진제공: 김두홍 목사     ▲ 발언 중인 송강호 박사. ⓒ 사진제공: 김두홍 목사     ▲ ⓒ 사진제공: 김두홍 목사

강정바다 ▲ ⓒ 사진제공: 김두홍 목사

전동균 기자  journalist@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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