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동현 전도사(지평교회), 성문밖교회 소속 어린이, 이현숙 회장(한국기독교청년협의회)<왼쪽부터 시계방향>이 "핵 없는 세상을 향한 우리의 다짐"을 낭독하고 있다. ⓒ에큐메니안 한별.

10일 오후 2시 서울시 시청 앞 재능농성장에서 <탈핵 그리스도인 연대>가 주관하는 “핵 없는 세상을 위한 생명평화 기도회”가 열렸다.

▲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는 안홍택 목사(고기교회). ⓒ에큐메니안 한별

진광수 목사(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 상임대표, 고난함께)의 인도로 진행된 기도회에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핵 없는 사회’를 바라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 함께 목소리를 높였다.

참가자들은 한 목소리로 “우리는 자연을 착취하고 사지로 내몰았던 행태를 참회하고, 자연을 통해 주시는 하나님의 녹색은총으로 평화로운 세상을 열고, 생명을 살리는 환경선교에 매진할 것”이라고 고백했으며, 인도를 맡은 진광수 목사는 “우리는 1년 전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생각하면서 핵 없는 세상을 바라는 마음으로 오늘 함께 모여 기도를 하는 것”이라며 기도회의 취지를 설명했다.

▲ 파송사와 축도를 하는 조헌정 목사(예수살기 상임의장, 향린교회). ⓒ에큐메니안 한별

기도를 맡은 안홍택 목사(고기교회)는 “후쿠시마는 맘몬 앞에 무릎 끓은 인류가 어떻게 될 것이라는 마지막을 보여주는 묵시적인 사건이며, 돌이킬 수 없는 피조물들의 탄식을 외면한 우리들을 용서해 주기를 원한다.”며 회개했고, “평화의 섬인 제주에 전쟁기지가 들어오는 것을 막을 수 있게 도와주시고, 몸으로 막아내는 지역주민과 평화 운동가들과 종교인들에게 힘주시기를 바란다.”며 간절한 마음을 나타냈다.

조헌정 목사(예수살기 상임의장, 향린교회)는 “그대가 자유를 찾아서 떠나려고 하거든, 그대에게 정해진 목표를 찾아 거기에 복종하고 또 순종하십시오, 마음대로 행하지 말고 정의를 행하십시오, 가능성 속에서 동요하지 말고 현실을 담대히 붙잡으십시오, 자유는 생각의 도피 속에 있지 않고 행동 속에 있습니다. 오직 하느님에 대한 계명과 자신의 믿음에 의지하여 두려움의 주저함을 깨고 사건의 폭풍 속으로 나서십시오.”라며 파송의 말씀을 전했다.

▲ 외침기도를 하는 참가자들. ⓒ에큐메니안 한별

또한 기도회 참가자들은 이현숙 회장(한국기독교청년협의회), 성문밖교회 소속 어린이, 장동현 전도사(지평교회)가 낭독한 “핵 없는 세상을 향한 우리의 다짐”을 통해, ‘핵으로부터의 독립’을 이루는 것이 이 시대 그리스도인들에게 주어진 신앙적 과제임을 밝혔으며, 주최측에서는 3월25일을 탈핵선언주일(핵 없는 세상을 위한 기도주일)로 예배드릴 것을 제안하였고, 3월22일~24일에는 '핵 없는 세상을 꿈꾸는 평화기행'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에큐메니안 한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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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별 기자  ektlgof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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