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오전9시50분 서울시 마포구 동교동‘기독연구원 느혜미야’에서는 <제8회 개혁과부흥 컨퍼러스>가 “공정(公正)의 관점에서 바라본 경제민주화”라는 주제로 열렸다. ⓒ에큐메니안 한별

21일 오전9시50분 서울시 마포구 동교동 ‘기독연구원 느혜미야’ 에서는 <제8회 개혁과부흥 컨퍼러스>가 “공정(公正)의 관점에서 바라본 경제민주화”라는 주제로 열렸다. 이번 행사는 ‘하나님의 마음과 경제정의’라는 주제 강연(강연자 – 새벽이슬교회 박봉태 목사)을 시작으로 총 9개의 강의가 진행되며, 행사를 주최한 새벽이슬(기독대학생 청년선교단체)은 “연말 대선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정치권 최대의 화두는 경제민주화인데 이 과제를 미룰 수 없다. 다가올 대선을 통해 차기 정권의 우선적 과제로 경제민주화를 요구해야 하고, 국민들 모두가 이 일에 감시자가 되어야 한다.”며 취지를 밝혔다.

▲ '경제권력교체에서 시작되는 경제민주화' 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는 선대인 소장(선대인경제전략연구소). ⓒ에큐메니안 한별

오전 프로그램에 이어 오후 첫 강연을 진행한 선대인 소장(선대인경제전략연구소)은 ‘경제권력교체에서 시작되는 경제민주화’라는 주제로 “한국경제의 불균형을 균형으로 돌려야 하고, 한국의 최저임금과 고용 효과에 대한 상관성을 통해 피폐해진 내수와 서민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도 최저임금 인상은 더 이상 미룰 없는 일이며, 수출에만 힘쓸 것이 아니라 내수경제를 살려야 함”을 주장했다.

특히 내수를 키우는 방향에 대해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및 저임금 근로자 중심의 임금 상승을 유도해가야 한다. 즉 사람 값을 높여가야 한다. 그 이유는 사람값이 높아지면 인력들이 자연스레 안정감을 갖고 고부가가치를 올리려 노력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가계 소득을 높이면 자연스레 소비가 늘고 이것은 다시 기업 제품과 서비스 수요로 이어진다. 결국 길게 보면 기업에게도 도움이 되는 길이다. 경제의 양적 성장과 질적 성장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계속해서 이어진 강연을 통해 현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며 경제민주화라는 것은 “국토해양부 장관이 건설업계를 만나는 것이 아니라 무주택 서민을 만나서 무주택 서민을 위한 정치를 하는 것, 기획제정부 장관이 또는 금융위원회가 대출 마음껏 해줄 테니 집을 사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좀 더 저렴한 가격에 쾌적하면서도 장기적으로 안심하고 살 수 있는 공동 임대주택, 장기 전세 주택들을 대량으로 제공할테니 너희들은 마음 놓고 공부에 전념해라. 좀 더 창의적인 사고를 해라. 라고 하는 것” 이라며 진정한 경제민주화에 대해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선 소장은 “민주주의는 건강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함이다. 몇 달 있으면 다음 대통령을 뽑게 되는데, 정치권력의 교체뿐만이 아니라 경제 권력의 교체도 이루어져야 한다. 서민경제가 더 이상 파탄나지 않기 위해서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생겨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젊은이들의 감수성이 필요하다. 새로운 권력으로 바꿔내기 위해서는 경제적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당사자인 여러분들이 나서야 한다. 새로운 감수성을 가지고 새로운 생각을 통해 변화시켜 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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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는 23일(목)까지 진행되며, 23일에는 정승일 정책위원(복지국가소사이어티)의 ‘경제민주화와 재별 개혁, 동반성장’이라는 주제 강연, 조혜경 연구위원(금융경제연구소)의 ‘건전한 투자활성화를 위한 금융민주화’의 주제 강연, 박창수 연구위원(희년사회를꿈꾸는사람들)의 ‘하나님나라의 대안 경제, 희년경제법’의 주제 강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한별 기자  ektlgof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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