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1년 한국전쟁전후 당시 거창군 신원면에서 일어난 거창민간인학살을 추모하면서 시작되었던 거창평화인권예술제(위원장 백신종)가 올해로 18회를 맞이하면서 6월 15일부터 25일까지 거창 영호강둔치와 거창사건추모공원에서 10일간의 일정으로 개최된다.

올해 행사는 15일부터 - 25일까지 평화인권국제미술전, 18일(일요일) 신원 추모공원에서 열리는 평화인권 학생예술(미술, 문학, 사진) 실기대회, 23일 거창 강변둔치에서 열리는 평화인권콘서트가 펼쳐진다.

6월 15일 오전 11시 거창사건 추모공원에서 열리는 개막식 행사에는 신용구씨와 이광달씨의 행위 미술로 시작된다.

이번에 참가하는 신용구씨는 거창 출신으로 현재 서원대학교 출강을 하고 있으며 국내외에서 행위예술 최고의 작가로 뽑는다. 또한 이광달씨는 홍익대에서 서양화를 전공했으며 한국전쟁당시 국군에 의해 할아버지를 잃었다. 대구지역 사회운동가로 명성이 높았던 이광달씨의 부친은 4.19이후 전국유족회를 결성하여 민간인학살 진상규명 활동을 하게 되었고 그것을 빌미로 5. 16쿠데타 직후 반국가단체 구성죄로 사형을 선고받았다.

억울하게 돌아가신 영령들에 받치는 하귀영씨(남상초등학교 교사)의 살풀이춤과 함께 이광달씨의 행위가 하얀 무명천에 그려진다.

제18회 거창평화인권예술제 국제설치미술전에 참여하는 외국인 작가들은 주로 환경문제와 반전반핵 설치미술작업을 해 왔던 세계적으로 작가들이며 민족미술인협회 경남지회 50명의 작가들도 평면전시와 설치에 함께 참여를 한다.

전시는 주로 추모공원 중심으로 이루어지며 6월 18일 일요일은 전국학생예술(미술, 문학, 사진)공모전에 외국 작가들이 행위미술을 펼치며 6월 23일 평화인권콘서트가 열리는 영호강둔치 주변에도 설치미술이 전시된다.

한편 개막식 오후 1시부터는 역사관 영상실에서 외국 국내 작가들이 함께하는 학술토론이 열린다. 주제발표는 이영일(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조사국장) 한국전쟁전후민간인학살 사건의 이해, 한대수(거창평화인권예술제 집행위원장) 거창지역 민간인학살 실태

박병욱(거창평화인권국제미술전 예술감독) 거창평화인권 국제미술전의 방향에 대한 토론이 열린다.

한대수  thfro1@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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