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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종단, “성소수자 및 모든 차별에 반대!”23일(화), 퀴어문화축제 지지 및 “평화의 인간 띠 잇기” 제안
박준호 | 승인 2015.06.23 14:38

   
▲ 지난 23일(화) 4대 종단을 비롯한 시민사회단체가 모여 성소수자들에 대한 혐오와 차별에 반대하며, 퀴어문화축제를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오전 11시 시청광장 앞에서 열었다. ⓒ에큐메니안

“우리는 혐오와 차별 선동에 반대한다! 사랑하라! 저항하라!”

지난 23일(화) 4대 종단을 비롯한 시민사회단체가 모여 성소수자들에 대한 혐오와 차별에 반대하며, 퀴어문화축제를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오전 11시 시청광장 앞에서 열었다. 

이번 기자회견에는 임보라 목사(한국기독교장로회 섬돌향린교회), 강은주 상임활동가(천주교 인권위), 양한웅 위원장(대한불교조계종 노동위), 수위 사무처장(원불교 인권위), 자캐오 신부(성공회 길찾는교회) 등 각 종단 관계자들과 강명진 조직위원장(퀴어문화축제 조직위) 등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임보라 목사는 연대발언을 통해 “차별과 혐오를 선동하는 개신교의 그룹들은 한국 내에서 자칭 장자교단이라고 일컫는 장로교 교단들이다. 그들은 퀴어문화축제가 벌어지는 28일에 연합기도회를 연다고 밝혔다”며 “성적소수자는 사회에서 소수자라고 말하면서도 그들을 사회적으로 매도하고, 사람도 아닌 것처럼 취급하고, 구해야 하는 사람들로 차별하고 있다. 이것은 종교적 살인행위”라고 비판했다.

   
▲ 연대발언을 하고 있는 임보라 목사(한국기독교장로회 섬돌향린교회). ⓒ에큐메니안

그는 “많은 종교가 퀴어문화축제와 퍼레이드에 참여해 평화와 생명의 존귀함에 대해 온몸으로 이야기 할 것”이라며 “사람의 존재라는 것은 다양한 빛을 담고 있는데, 퀴어축제는 이런 다양성과 자긍심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단 하루의 날이다. 부디 민주시민사회의 성숙한 모습들과 다양성이 존중받는 사회로 가려는 이 몸짓에 함께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양한웅 위원장은 “이 시간 종교인의 자세는 해야 할 일은 세월호 사태와 메르스, 재벌 문제 등 사회문제와 관련한 국가와 관료의 잘못에 엄중히 꾸짖는 것”이라며 “영적수행과 함께 사회문제에 있어서 사회적 약자에 대해 과감히 이야기해야하는 것이 종교인의 자세다. 대한불교조계종은 늘 성소수자를 비롯한 사회적 약자와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 캐나다연합교회의 데이빗 킴 크레이그 목사. ⓒ에큐메니안
캐나다연합교회의 데이빗 킴 크레이그 목사(saskatoon 주립대학)는 자비와 지혜로 세상을 바꾸고, 국경과 종교가 다름을 넘어서 동성애자들도 함께 연대하자는 연대발언으로 이번 기자회견과 퀴어문화축제에 지지성명을 전했다.

한편 강명진 조직위원장(퀴어문화축제 조직위)은 “4대 종단의 많은 분들이 퀴어들에게 응원과 축복을 해줘서 살아갈 힘이났다”며 “이번에 행해지는 퀴어문화축제를 통해 다양성이 차별받지 않는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많은 종교인들도 함께 해 달라”고 호소했다.

관계자는 “사회소수자인 성소수자에 차별에 반대하는 서명을 6월 8일과 21일까지 115개 단체 1200여명의 사람들이 서명에 동참해주었다”며 “퀴어문화축제 당일 범종교계 시민사회단체가 ‘평화의 인간 띠 잇기’를 진행한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박준호  webmaster@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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