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K 여성위원회, 한국여신학협의회, 한국여성신학자 등으로 구성된 <주기도문 새번역안여성연구특별위원회>는 오는 8월 30일(화) 오후 4시 기독교회관 2층 강단에서 그 동안의 연구한 결과물을 가지고 공청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청회는 지난 해 12월 NCCK와 한기총이 제안한 새로운 주기도문 번역안에 대해 '여성신학적 입장에서 새롭게 번역한 주기도문'을 제출하기 위한 자리이다.

그 동안 여성단체들은 NCCK와 한기총이 제안한 새로운 주기도문 번역안이 여전히 가부장적 이데올로기와 남성주의적 관점에서 벗어나지 못했음을 비판하여 왔다. 그리고 비판에만 그칠 것이 아니라 이에 대한 대안으로 이번에 새롭게 주기도문을 번역해서 내어놓아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위원회가 공청회에 제출하게 될 주기도문은 논쟁의 핵심인 "아버지"라는 칭호 대신에 "하나님" 등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직도 보수적 풍토를 가진 한국 교회에서 위원회가 제출할 주기도문을 채택할 지는 미지수이다.

이날 공청회에는 남성 신학자, 여성 평신도, 목회자의 평가를 듣는 순서를 가진다. 최영실 성공회대 교수가 위원회에 제출한 주기도문의 번역안과 해설을 발표하고, 송순열 한신대 신약학 교수, 박혜숙 새문안 교회 집사, 이근복 새민족 교회 목사의 발표를 듣는다.

특히 이날 공청회에서는 NCCK와 한기총이 번역한 주기도문에 반대하는 남성신학자 100여명의 명단도 공개할 예정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NCCK와 한기총은 지난 해 12월에 새롭게 번역한 주기도문을 공동으로 발표한 바 있다.

문의 : NCCK 여성위원회 02-745-4943

이정훈 기자  typolog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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