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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5목회자, "개혁을 위한 조직 구성할 것"기자회견 후 총회장 면담, "좋은 계기로 삼자"
고수봉 기자 | 승인 2015.11.05 21:19

한신대학 개혁을 요구하는 성명에 5일 만에 기장 목회자 1045명이 동참했다. 기장 전체 목사수가 2천9백여 명임을 감안하면 개혁에 대한 여론은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이에 성명에 동참한 기장 목회자들이 기자회견을 통해 한신대학 개혁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 기자회견 끝에 1045명이 서명한 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다. ⓒ에큐메니안

5일(목) 오후3시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대표서명자 박상필 목사(용광교회)는 “무책임한 행정에 대해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 생각에서 시작했지만, 한 사람을 인신공격하거나 매도하고 싶지는 않다”며 채 총장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개혁을 시작한 모든 목사님들은 한신대학 개혁을 넘어 기장, 한국교회 개혁을 위한 출발로 생각하고 있으며, 자성하는 마음도 함께 담겨 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또 다른 대표서명자 서재일 목사도 “이 시대에 살림의 철학을 제공하는 교회가 있어야 한다. 그러나 이런 교회가 약화된 상황에 한신대학 문제가 있다.”며, 진보적 신학을 위한 한신대학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후 기장 목회자들은 한신대학 개혁을 위해 개혁을 추진할 수 있는 비제도권 조직으로 규합해갈 예정이며, 이를 통해 노회 및 총회, 이사회 등 공적 조직과 협력해 개혁을 추진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1차적으로는 한신대 총장 선임을 공개모집을 통해 후보자를 선정하고, 개혁에 대한 비전과 능력을 공청회를 통해 검증해 선출할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우진성 목사(과천영광교회)는 “한신대학의 설립 목표는 ‘기독교 신앙을 바탕으로 한 민족 지도자 양성’, ‘신학교육’ 두 가지 목표였다. 이러한 설립 정신을 되살리는 것”을 이번 성명의 장기적 활동 목표로 소개했다.

이 밖에도 총장 선임을 위해 ‘채수일 총장의 즉각 사퇴’를 11월 말까지 시한을 두고 추이에 따라 향후 대응을 고려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개혁안에 교수, 학생 등 학내 구성원들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를 위해 15명으로 구성되어 있는 한신 이사회와 만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기자회견 후, 서명에 참가한 목회자들은 기장 총회를 방문, 총회장 최부옥 목사를 만나 의견을 전달하고,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최부옥 목사(양무리교회)는 “목회 동역자들의 절박한 심정이 반영된 것이라 생각한다”며, “이번 성명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았으면 한다”고 의견을 전했다. 또한 “이사회라는 공식채널을 통해 대화, 협력, 의견 제시를 통해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줄 수 있으면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고수봉 기자  gogo9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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