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성서 김상기 목사와 함께 하는 성서와 위로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준엄하심김상기 목사와 함께 하는 <성서와 위로>
김상기 목사(백합교회) | 승인 2019.09.01 17:09
그러므로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준엄하심을 보라. 떨어지는 자들에게는 준엄하심이 있으니 네가 만일 하나님의 인자하심에 머물러 있으면 그 인자가 너에게 있으리라. 그렇지 않으면 너도 짤릴 것이다.(로마서 11,22)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대하는 것에서 그는 하나님이 사랑이라고만 말할 수 없고 말해서는 안 되는 이유를 발견합니다. 비록 사랑이 더 커서 그 사랑을 끝까지 닫을 수 있는 분이 아닐지라도, 그 사랑이 그의 준엄하심을 포기할 만큼 맹목적일 수도 없음을 그는 깨닫습니다.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준엄하심이 드러나는 것은 사람에게 달려 있습니다.

바울은 이를 공간적으로 설명합니다. 양자는 각각 사람이 머물 수 있는 영역입니다. 하나님이 그의 인자하심으로 설계하신 영역에 머무는 것, 바로 그것이 그의 인자하심을 경험하고 누리는 길입니다.

그 영역에 머문다는 것은 머물고 싶다 또는 머물겠다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그의 인자하심이 목표로 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그런 삶은 그의 인자하심을 닮아 인자함으로 대표되는 삶입니다.

ⓒGetty Image

그 삶을 사는 것이 그의 인자하심에 머무는 길입니다. 그  길에서 떨어지는 것은 그 삶에는 실수가 없다거나 잘못을 하면 안된다는 것이 아닙니다. 그 삶의 영역을 떠나 다른 영역으로 옮겨가는 것을 뜻합니다.

그곳은 인자가 삶의 원칙이 아닌 곳, 이익과 탐욕이 지배하고 이를 위한 폭력과 억압이 자행되고, 인자함은 자기 가족에게만 한정되는 곳입니다. 거기서는 이를 반성할 수 없어 스스로 그 도구가 되는 것에 만족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그런 영역에서 준엄하심을 대신해야 한다고 주장하면 하나님을 무력화시키고 하나님을 제거하려고 하는 시도에 불과합니다.

하나님은 그의 인자하심 영역에서 떨어져나간 자들을 잘라낼 것입니다. 이 준엄하신 하나님이 고 인자하신 하나님입니다. 준엄하심은 인자하심을 실현시키기 위한 장치입니다. 그것이 없으면 결국 다른 것도 없어지고 말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바울의 이해는 요한복음 14-15장에서 자세히 다루어집니다. 예수의 사랑 안에 머무는 길은 그의 사랑을 삶으로 옮기는 것이며, 그럼으로써 하나님 안에 머물게 됩니다. 그 사랑의 삶이 없으면 포도나무 곧 주님에게서 베임을 당하고 버려질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준엄하심은 그의 인자하심이 다스리는 영역을 지키기 위한 것이지 두려움과 공포를 불러일으키기 위한 것은 아닙니다. 그것은 그의 사랑과 인자 안에 머물며 자유와 사랑과 평화의 삶을 살도록 합니다.

그러므로 이를 위한 하나님의 준엄하심을 잊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인자하심 안에 머물며 그의 인자하심을 경험하고 그의 인자하심을 우리 삶으로 드러내는 오늘이기를. 우리의 삶이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주님의 사랑을 향하도록 생각하고 반성하며 행동하는 가운데 기쁨이 가득해지는 이날이기를.

김상기 목사(백합교회)  webmaster@ecumenian.com

<저작권자 © 에큐메니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상기 목사(백합교회)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종로구 김상옥로 30, 402호  |  제호 : 에큐메니안
대표전화 : 070-4252-0176  |  팩스 : 0303-3442-0176  |  등록번호 : 서울 자 00392  |  등록일 : 2012.10.22
발행인 및 편집인 : 이해학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해학  |  E-mail : webmaster@ecumenian.com
Copyright © 2019 에큐메니안.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