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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9참사현장에 선 기독인들 “윤석열 정부에 맞서 진상규명 외칠 것”희생자 이름과 유가족들 요구를 읽으며 유가족들과 연대 의지 밝혀
임석규 | 승인 2022.11.23 14:40
▲ 정의 평화를 위한 기독인 연대 김진철 씨가 대독한 설교에서 기독인들은 현 정부의 안위에만 급급한 상황을 질타했다. ⓒ임석규

일상을 살아가는 평신도들이 10·29참사가 일어난 이태원역을 찾아 생자를 추모하고 윤석열 정부에 맞서 유가족들과 연대할 것을 다짐했다.

이번 추모기도회는 정의 평화를 위한 기독인 연대 주관으로 22일 오후 7시 30분쯤 이태원역 1번 출구 앞 참사가 일어난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173, 179 사이 도로(해밀톤 호텔 서편 골목)에서 진행됐다.

강수혜 씨는 기도를 통해 윤석열 정부가 참사 이후 희생자들의 이름을 부르지 못하게 하고 유가족들을 모이지 못 하게 하는 현실을 꼬집었으며, 유가족들과 시민들이 희생자들을 제대로 추모하지 못하고 잊히도록 강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기독인들이 희생자들을 잃은 슬픔과 유가족들이 겪어야 할 아픔들에 함께 공감하며, 정의와 측은지심으로 불의와 거짓·권력욕과 맹종을 이겨낼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 정의 평화를 위한 기독인 연대가 22일 오후 10.29참사 현장에서 추모기도회를 주관하고 유가족들과의 연대 의지를 밝혔다. ⓒ임석규

이어 김진철 씨가 송하규 나라장로교회 목사의 ‘이름은 생명입니다’ 설교를 대독했다. 김 씨는 “이번 참사는 유가족들에게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시민 모두의 참사이며, 현 정부가 정권 안위에만 급급해 희생자들의 이름들을 폐기한 극악무도한 짓을 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참사로 희생된 158명의 이름과 22일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대회의실에서 열린 ‘10.29참사 유가족 입장발표’ 기자회견에서 발표된 유가족 30여 명의 요구안을 다시 읽으며 온전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유가족들과의 연대를 강조했다.

이날 기독인연대 관계자는 오는 12월 8일 오후 7시에 촛불교회 주관 기도회를 예고했으며, 취재진에게 향후 이태원 참사 등 현 시국 의제에 동의하는 기독 단체들과 힘을 모을 예정이라 덧붙였다.

임석규  rase21cc@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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