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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문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의 문제”4대 종단 공동주최, ‘제2회 무연고 사망 및 자살 노인을 위한 추모문화제’ 열려
홍인식 대표(에큐메니안) | 승인 2023.10.08 05:14
▲ 4대 종단이 공동으로 주최한 무연고 사망 및 자살 노인을 위한 추모문화제에 참석자들은 이제 노인의 문제는 개인의 문제로 치부해서는 안 되며 국가의 적극적인 개입을 촉구했다. ⓒ김수산나 NCCK인권센터 사무국장 제공

‘2023 세계노인의날(10월1일)’을 맞이해 ‘제2회 무연고 사망 및 자살 노인을 위한 추모문화제’가 7일(토) 오후 3시 탑골공원에서 진행되었다.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개최된 추모문화제는 NCCK인권센터를 비롯한 4대 종단이 공동으로 주최했다. 또한 노후희망유니온이 주관하고 한국노년단체총연합회 등 많은 시민사회 단체들이 참여했다.

“무연고로 사망한 노인과 자살한 노인들의 문제는 빈곤과 소외로 벌어진 사회적 타살이다”라는 표제어와 함께 시작된 추모제에서는 OECD 국가인 한국의 심각하고 비참한 노인실태가 지적되었다. 통계에 의하면 현재 한국에서 무연고 사망자 절반이 65세 이상 노인이며 이 숫자는 증가 일로에 있다고 한다. 무엇보다도 무연고 사망은 장례비용 문제와 왕래가 끊겼다는 이유로 시신 인수를 거부해 무연고 처리되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추모문화제에서는 장례의식 없이 바로 화장되는 무연고 사망자의 존엄과 권리를 보장 할 수 있도록 법적 제도적 장치가 절실히 필요하다는 데 참여자들의 의견이 모으졌다. 불교, 원불교. 개신교와 가톨릭교회가 참여한 종교예식에는 개신교 대표로 NCCK인권센터가 참여했다. 홍인식 NCCK인권센터 이사장은 추도사를 통해 “한 인간은 존재 그 자체로 소중하다”고 강조하고 “무연고로 죽어간 사람들을 기억하고 추도하면서 생명의 고귀함을 되새기자”고 촉구했다.

또한 개신교 예식은 황인근 NCCK인권센터 소장의 사회로 류순권 목사의 기도, 신태하 목사의 살교와 홍인식 목사의 축도로 이어졌다. 류순권 목사는 “노인의 문제는 이제 당사자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며 따라서 국가적 차원에서 노인에 대한 복지 체계를 새롭게 하고 지역사회의 커뮤니티 안에 서로 돌봄의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기도했다.

종교예식 후 하애정의 추모 살풀이와 양혜경의 넋전춤, 참가단체들의 “우리의 요구”가 낭독되었다. 추모문화제는 참여자들의 헌화와 헌향으로 마무리되었다.

한편 참가자들은 노인의 삶의 질과 복지 향상을 위해 “65세 이상 모든 노인에 대힌 최저 생계비 지급, 노인 의료비 국가 책임제시행, 노인의 안전한 주거 환경 마련, 노인 일자리 제공과 연금법 개정, 노인 차별 해소와 사회적 연결성 강화, 노인 인권 보호 체계 수립과 존엄사(well-dying) 법제도화”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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