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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고흐와 산책하기 (13)
최광열 목사(인천하늘교회) | 승인 2023.11.11 01:47
▲ 런던 Beixton Hackford Road 87은 고흐가 1873년부터 1874년까지 살았다는 현판이 붙어있다.

빈센트는 1873년 8월부터 런던 교외 핵포드 거리의 사라 우르슬라 로이어의 집에 묵었다. 로이어는 남편을 잃고 열아홉 살된 딸 유제니와 작은 규모의 여학교를 운영하였다. 빈센트는 유제니를 짝사랑하였다.

용기 내어 유제니에게 청혼하였으나 거절당했다. 얼마 가지 않아 유제니는 자기 집에서 하숙하던 남자와 결혼하였다. 이 일은 빈센트에게 상처를 크게 남겼다.

2013년 3월 영국의 한 신문에 로이어의 집이 경매에 나왔다는 기사가 났다. 이 집은 주인이 한 차례 바뀌었다가 다시 새주인을 맞았는데 가격이 일반 주택에 비하여 20%나 높았다. 빈센트가 잠시 머물렀다는 이유 때문이다.

집의 가치란 좋은 위치나 고급 재료로 가늠하지 않는다. 누가 사느냐가 더 중요하다. 집의 가치를 높이고 싶다면 그 집에 사는 사람을 주목해야 한다. 당신이 사는 집이 당신의 가치를 결정하는 게 아니라 당신이 환경의 가치를 지배하고 결정한다.

빈센트는 첫사랑에 실패하였다. 그 후에도 번번이 실패하였다. 그래서 빈센트에게 배운다. 사랑에 성공하지 못했다고 인생에 실패하는 것은 아니다. 지금 성공과 거리가 멀수록 빈센트의 삶과 가깝다. 역설이기는 하여도 적잖은 위로가 된다.

최광열 목사(인천하늘교회)  webmaster@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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