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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한 명까지 민주주의 아래서 평등 누리길”NCCK인권센터, 한국교회 인권운동 위한 ‘1차 인권포럼’ 개최해
정리연 | 승인 2023.12.08 01:40
▲ NCCK인권센터가 인권상 시상식에 앞서 인권포럼을 개최하고 개신교계의 민주화운동사를 돌아보았다. ⓒ정리연

“이 땅의 수많은 사람들의 피 값 덕분에 우리는 오늘의 민주주의 아래 자유를 누리고 있지만, 아직도 우리 현실엔 각종 이유로 민주주의의 든든한 우산 아래로 들어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들 곁으로 찾아가 마지막 한 명까지 민주주의 아래서 사람답게 살도록 하는 것이 한국교회의 사명임을 잊어선 안 되겠습니다.”

한국교회 인권운동 50년(2024년)을 앞두고 한국 개신교계가 민주화운동을 돌아보며 향후 인권운동이 나아가야 할 길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NCCK(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김종생 목사) 인권센터(이사장 홍인식 목사, 소장 황인근 목사)가 한국교회 인권운동 50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한국교회 인권운동_1차 인권포럼 “민주화운동에서 평등법 사회로”’를 7일 오후 3시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개최한 것이다.

이번 포럼은 최형묵 목사(천안살림교회 )와 김민아 집행위원장(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의 발제에 이어 ▲ 송기훈 사무국장(영등포산업선교회, 노동), ▲ 존스 갈랑 소장(오산이주민센터 노동상담, 이주노동자) ▲ 이은재 활동가(기독교반성폭력센터, 반성폭력), ▲ 이동환 사무국장(큐앤에이, 성소수자), ▲ 유진우 활동가(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장애), ▲ 이종건 활동가(옥바라지선교센터, 젠트리피케이션) 등의 토론으로 이루어졌다.

발제자들은 박정희‧전두환의 군사독재정권시기에 한국교회는 민중의 생존권과 정치적 권리를 제약받던 이들을 위해 헌신했으며, NCCK인권센터와 기사련의 활동은 개인의 인권을 넘어 정치적 민주주의의 기반이 되는 역할을 해왔다 평가했다.

하지만 민주화 이전의 정-교 유착과 민주화 달성 이후 신자유주의 광풍 아래 한국교회 전반에 확산된 보수-극우주의가 자리를 잡았으며, 서구의 보편적 인권 사상에 기대던 기독교 인권운동에 새로운 사회적 아젠다 및 신학적 기반을 마련해 개신교계의 ‘반인권’ 풍조와 기존 기독교 인권운동의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토론자들도 한국사회는 변화를 거듭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교회가 이에 발맞추지 못하고 과거의 악습(▲ 보수-극우 정치세력과의 유착, ▲ 교회의 대형화에 따른 자본주의 추종, ▲ 다양성을 배척, ▲ 이분법적 사고관에 기이한 배타적 사회관 등)을 그대로 계승한 결과 차이점이 있는 사람들이 비합리적·비논리적·비민주적 차별에 시달리게 됐다고 진단했다.

또 과거 인권운동의 역사를 온전하게 계승하기 위해 변화한 사회의 다양한 모습과 한국교회의 현주소를 냉정하게 직시해야 현실에서 차별의 칼날 아래 놓은 사람들을 온전하게 품어낼 수 있다고 공통된 목소리를 냈다.

한편 인권포럼 이후 같은 장소에서 오후 7시부터 ‘2023년 제37회 NCCK인권상 시상식’이 진행되었다.

정리연  webmaster@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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