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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시국행동, “모든 징조가 전쟁 가리키고 있다”윤 정권에게 한반도 평화에 최선 다하라 촉구
이정훈 | 승인 2024.01.18 03:36
▲ 한반도 긴장 수위가 높아지는 가운데 한국, 미국, 일본이 지난 15일부터 사흘간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올해 첫 연합 해상훈련을 실시했다. 사진은 김명수(왼쪽 네 번째) 합동참모의장이 15일 한미일 해상연합훈련에 참가한 미 항공모함 칼빈슨함에서 항공기 이착륙 등 훈련 상황을 점검하는 모습. 한미일 함정 9척이 참가한 이번 훈련은 역대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칼빈슨함은 지난해 11월 이후 두 달 만에 한반도에 전개됐다. ⓒ합동참모본부 제공

“늦봄(문익환 목사)과 더불어 수많은 신앙 선배가 일구어 온 한반도 평화의 옥토가 쑥밭이 되었기 때문이다. 바로 지금, 이 순간에도 시시각각 한반도 상공으로 핵전쟁의 불구름이 몰려오고 있다. 2022년 우크라이나에서 시작된 전쟁의 불길이 팔레스타인과 중동을 거쳐 이제 인도-태평양과 한반도로 번지고 있다. 민족의 운명이 경각에 달려있다.”

기독교시국행동(이하 시국행동)이 성명서를 발표하고 위태로운 한반도의 상황을 이같이 진단했다.

특히 북의 기조 변화에 시국행동은 주목했다. 시국행동은 지난 1월 16일 북의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0차 회의에 참가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시정연설을 통해 “대한민국을 화해와 통일의 상대인 동족이 아닌 철저한 타국, 가장 적대적인 국가로 규정하였고, 이에 따라 다음 최고인민회의에서는 헌법에 영토 조항을 신설하고, 대한민국을 완전히 점령, 평정, 수복하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편입시키는 문제를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한 부분을 눈여겨 본 것이다.

시국행동은 김 위원장의 이 발언을 “전후 처리 문제를 고려하여 헌법을 변경하는 것은 전쟁 위험이 실체화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주장했다. “대한민국이 동족이라는 관념을 정신문화 영역과 교육 영역에서 지워버리고, 그것을 법제화한다는 것은 전쟁 위험이 실체화 되고 있다는 또 하나의 방증”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는 이미 1월 1일 제8기 제9차 전원회의 결정서에서 “남북 관계를 더 이상 동족관계, 동질관계가 아닌 적대적 교전국의 관계로 규정하였으며, 남조선 전 영토를 평정하기 위한 대사변 준비에 계속 박차를 가해 나가겠다”고 단언한 것에서 감지되었다고 지적했다.

그렇기에 “시대의 모든 징조는 전쟁을 가리키고 있다.”며 “전쟁을 멈추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국행동은 또한 윤석열 정권을 향해 “자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로 국지전을 도발하고, 이를 총선에 이용하려는 얄팍한 술수를 거두어야 한다.”며 “유엔사 재활성화를 명분으로 일본 자위대를 이 땅에 끌어들이려는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거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시국행동은 다시 한번 “한반도의 전쟁을 막아내야 한다.”며 “이를 이행하지 못한다면 윤석열 정권은 퇴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정훈  typolog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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