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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특별법에 귀닫은 벽창호 같은 윤 정권”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 김종생 NCCK 총무와 만나 특별법 지지 호소해
임석규 | 승인 2024.01.18 03:42
▲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이 NCCK를 찾아 특별법 공포에 도움을 요청했다. ⓒ임석규

‘10.29 이태원 참사 피해자 권리보장과 진상규명 및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법’(이하 특별법)이 통과된 이후 유가족들이 함께 연대를 이어온 종교계를 찾았다.

17일 오후 1시에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NCCK(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김종생 목사)를 찾아 특별법 제정에 함께 연대해 온 기독교계에 감사를 표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특별법에 대한 거부권 행사를 막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함께 손을 잡아줄 것을 부탁한 것이다.

이날 이정민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김종생 NCCK 총무에게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기까지의 과정이 절대 순탄치 않았음에도 유가족들과 함께 진상규명·책임자 처벌·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해 함께 연대해 온 것에 대해 깊은 감사를 표했다.

이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특별법을 두고 여당 국민의힘이 윤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건의하려 하고 대통령실도 거부권 행사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현실을 설명하며 개신교계가 특별법에 대한 거부권이 행사되지 않도록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 김종생 NCCK 총무와 이정민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이 특별법 연대를 다짐했다. ⓒ임석규

또 유가족 중 발언에 나선 임현주 집사(故 김의진 씨 어머니)도 김 총무에게 참사 희생사 중 아들 의진 씨처럼 수많은 사람들이 국가의 무책임·방관으로 목숨을 잃었다며, 진상규명·책임자 처벌·희생자에 대한 명예 회복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윤 대통령이 특별법을 속히 시행할 수 있도록 목소리를 내 달라고 호소했다.

김 총무는 유가족들의 발언에 깊이 공감하고, 참사 이후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유가족·시민들이 거리에서 외쳤음에도 현 정부가 민심의 목소리에 귀를 막고 등을 돌리고 있는 ‘벽창호’와 같은 상태라 개탄했다.

이어 ‘벽을 문으로 알고 치고 나가라’는 故 문익환 목사의 말처럼 시민 누구나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그리스도인들이 다른 종교인들과 힘을 모아 유가족들과 함께 기도하고 행동함으로써 세상을 바꿔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또 이날 오후 1시 59분 희생자들의 영정을 들고 용산구 소재 대통령실로 행진을 나가는 유가족·시민·그리스도인들의 건강·안전과 사회적 참사의 반복을 끝낼 수 있도록 특별법의 조속한 시행 등을 위해 기도함으로써 면담이 정리됐다.

임석규  rase21cc@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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