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의 민주주의와 평화통일을 위해 헌신한 故 루츠 드레셔(Lutz Drescher, 한국명:도여수) 선교사를 기리는 서신이 발표됐다.

NCCK(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김종생 목사)가 22일 ‘복음선교연대(EMS) 선교협력동역자 도여수 루츠 드레셔(Lutz Drescher) 선생을 애도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애도서신을 공개한 것이다.

NCCK는 EMS 선교협력동역자 전 동아시아 국장(2001~2016), 독일동아시아선교회(DOAM) 명예의장(2017-2020)을 역임한 루츠 선교사의 소천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특히 루츠 선교사의 한반도 화해와 평화와 민주화를 향한 열정 넘친 연대를 기억하며,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듯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의 길이 다가올 것이라고 선구자적으로 예언·실천했던 모습은 한국 개신교회의 본이 되었다고 평했다.

또한 지난 2006년 ‘한반도 평화와 통일·개발협력을 위한 에큐메니칼 포럼’(Ecumenical Forum for Peace and Reunification and Development)을 조직했으며, 세계교회협의회(WCC)와 함께 ‘한반도 평화를 위해 일하는 국제 네트워크’로서 국제 파트너들과 함께 전쟁 트라우마로 고통을 받는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를 위한 사명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루츠 선교사는 지난 40여 년간 가난하고 억눌린 이들과 연대해 왔고 군사독재정권의 억압 속에서도 인간의 존엄·인권을 위해 고난을 당한 한국의 이웃들과 함께해 왔으며, 지난 17일 소천을 앞두고 조지송목사기념사업회의 조지송 목사 평전 영문판 출판에 영상으로 축사를 전한 바 있다.

임석규  rase21cc@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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