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자세습 강행으로 한국 교회를 나락을 떨어뜨린 명성교회에서 부활절연합예배를 진행하는 것은 에큐메니칼 정신에 어긋난다고 생선연은 성명서를 통해 밝혔다. ⓒ위키피디아

“김종생 총무는 이번 결정에 대해 입장을 명확히 밝히길 바라며 예배의 장소를 다시 물색해 보길 바랍니다. 만일 NCCK가 명성교회라는 장소를 고집한다면 생명선교연대는 명확히 반대의 입장을 표하는 바이며 이후 벌어지는 일들을 예의 주시하며 행동해 나갈 것임을 엄중히 경고합니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생명선교연대’(회장 정대일 박사, 총무 이성환 목사, 이하 생선연)가 성명서를 발표하고 이번 부활절연합예배 장소 건으로 불거진 문제에 대해 이같이 경고하고 나섰다.

생선연은 특히 이번 부활절연합예배에 대한 문제를 두 가지로 압축했다. 연합예배 장소가 명성교회라는 점과 윤석열 대통령의 참석이다.

예배 장소의 문제에 대해서는 “명성교회가 한국교회의 대표적인 부자세습교회로 지탄받았고 그 밖에도 여러 문제로 에큐메니칼 정신에 어긋난다는 것이었다.”고 정리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 참석 문제는 만약 이것이 현실화 된다면 “이는 부활절연합예배가 총선을 앞둔 대통령의 들러리 역할을 하는 셈”이라며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지적했다.

부활절연합예배가 총선을 앞두고 정치화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생선연은 “부활절연합예배의 장소를 명성교회로 결정한 것은 에큐메니칼 운동의 총본산이라 할 수 있는 NCCK의 에큐메니칼 정신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게 한다.”며 김 총무가 취임 초에 스스로 밝힌 “진정성을 알 수 있을 것”이라는 말을 스스로 부정하는 형국이라고 비판했다.

이정훈  typolog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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